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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집권당, 지방선거 대패


프랑스 파리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된 안 이달고 당선자가 30일 환호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된 안 이달고 당선자가 30일 환호하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부지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잔해로 추정돼 건져졌던 부유물이 결국 잔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호주 해상안전청은 30일 최근 새로 설정한 수색 구역에서 거둬들인 부유물이 실종 여객기 잔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해상안전청 관계자는 건져 올린 부유물이 어구와 쓰레기로 보인다고 언론에 전했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수색 작업에서 핵심은 아무래도 비행정보가 기록된 블랙박스를 찾는 작업일텐데요. 하지만 한 미국 해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2009년 대서양에 추락한 에어프랑스기와 비교하면서 블랙박스를 찾는 작업이 상당히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예상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수색 현장에 파견된 마크 매슈스 미 해군 대령이 30일 기자들에게 에어프랑스기 사건 때는 추락 위치와 관련된 정보가 훨씬 많았다면서, 현재 수색 영역이 거의 인도양 전체에 해당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블랙박스를 찾는데 감당하기 어려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참고로 당시 에어프랑스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하기까지 2년이 걸렸습니다.

진행자)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에서 어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는데요. 이번 시위는 중국과 관련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타이완 학생운동 단체가 30일 대중국 서비스 산업 시장개방에 반대하며 수도 타이베이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타이베이 경찰은 시위에 11만 6천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했고요. 반면에 시위 주최 측은 5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학생들은 이번 시위와는 별도로 타이완 국회에 해당하는 입법원 점거 농성도 계속하고 있지 않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학생운동 단체는 집권 국민당이 서비스무역협정 비준안을 상임위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키자 지난 18일 밤부터 지금까지 입법원 본회의장을 점거해 농성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이 협정이 발효되면 타이완 경제가 빨리 중국에 종속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프랑스 여당이 지방선거에서 크게 패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프랑스 현지시각으로 30일에 치러진 지방선거 결선투표 결과, 집권당인 사회당이 중도 우파 야당인 대중운동연합에 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결과가 나온 건 역시 경제 때문이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이 사회당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특히 실업률이 심각한데요. 작년 4분기 프랑스의 실업률은 두 자릿수인 10.2%를 기록했고,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무려 25%가 넘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실업자 수가 작년 12월 이후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중국과 남중국해에서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이 중국을 제소했는데요. 네티즌들은 이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네요?

기자) 네, 필리핀 정부가 30일 남중국해 분쟁도서에 대한 자국의 권리를 뒷받침하는 의견서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공식 제출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필리핀 정부가 의견서에 구체적으로 어떤 주장을 담았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필리핀 정부는 의견서를 통해 남중국해의 약 80%에 달하는 해역에 대한 권리를 내세우는 중국 측의 주장과 중국이 스카버러섬 등 8개 도서를 점거한 행위가 국제법상 '무효'고 유엔해양법협약에 배치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은 또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역이 중국의 가장 가까운 해안에서도 무려 1천611㎞나 떨어져 있음을 집중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기후변화가 국제안보를 위협한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나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가 오늘 기후변화에 따른 충격을 다룬 보고서를 냈는데요. 보고서는 물과 에너지와 같은 자원을 둘러싼 다툼과 기근, 그리고 극단적인 기후 변화가 함께 작용해서 세계 전체를 불안정한 상태로 내몬다고 경고했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미국 국방부도 최근에 이와 비슷한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달 초 미국 국방부도 4년마다 한 번씩 발표하는 전략 검토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위협 승수’로 작용하면서 빈곤과 정치적 불안정, 사회적 긴장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미 국방부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북극권에 가까운 지방의 얼음을 녹여서 자원과 항로 개발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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