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지난 8일에 실종됐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인도양에 떨어졌다는 발표가 나오자 탑승객 가족들이 충격에 빠졌는데요. 그런데 24일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 직전에 말레이시아 항공사 측이 손전화 문자메시지로 생환자가 없다고 유가족들에게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생환자가 없다는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한 것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이 실종기 잔해를 찾기도 전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가족들에게 생환자가 없다고 통보한 것이 무성의하고 신중치 못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자 말레이시아 항공은 비극적인 소식을 가족들이 공식 발표 전에 먼저 듣게 하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그간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고를 처리하면서 여러 차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인 탓에 성의 없어 보이는 문자메시지 통보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행자)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에 파견됐던 미국 해군 장병들이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직후 구호작업을 위해서 후쿠시마 연안에 있던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승무원 등 70여 명이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치료비 등 10억 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몇몇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레이건호가 당시 방사선에 피폭된 사실을 미군 당국이 알고 있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해군 지휘부는 레이건호가 방사능에 노출된 사실을 알고 있었고, 미 해군 당국이 당시 레이건호 승무원들에게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로 만든 물을 마시거나 이 물로 씻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쿄전력과 미 해군 당국은 피폭량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죠?
기자) 네, 25일 하루에만 테러로 모두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먼저 수도 카불 서부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격을 받아 5명이 숨졌고요. 아프간 북부 쿤두즈에서도 자살폭탄 공격으로 5명이, 그리고 같은 날 반군이 동부 쿠나르 지역을 공격해 역시 5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게 다 탈레반 짓이죠?
기자) 맞습니다. 탈레반은 다음 달 5일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겠다고 이미 공언했는데요. 이를 위해 지난 9일에는 카불에 있는 한 호텔을 공격해서 9명을 살해했고요. 같은 날엔 경찰서를 습격해서 경찰 10명을 죽였습니다. 또 탈레반은 18일에도 아프간 북부 파야브 지방의 한 시장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벌여 16명을 살해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 뉴욕에서 9·11 테러로 무너진 자리에 새로 들어선 건물에서 몰래 뛰어내린 사람들이 체포됐다는 소식도 화제거리였군요?
기자) 네, 뉴욕시내에 있는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옥상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앤드루 로시그 씨 등 4명이 24일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작년 9월 30일 새벽 3시 541m 높이의 건물 맨 위층까지 올라간 뒤에 동료 1명이 밑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낙하산을 펴고 뛰어내렸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사건을 계기로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의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잡힌 로시그 씨 일행은 계단으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경비원과 전혀 마주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20일엔 저스틴 카스케호라는 16살된 소년이 새벽 4시에 울타리를 넘어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88층까지 간 다음에 경비원을 피해 옥상 위에 첨탑까지 올라갔다가 잡히기도 해서, 이래저래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의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극우 민족주의 단체의 지도자가 총을 맞고 사망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극우 민족주의 단체 '프라비 섹토르'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의 추적을 받던 알렉산드르 무지치코가 25일 새벽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와 관련해 무지치코가 경찰 체포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극우 민족주의 단체들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새 정부가 들어서는 데 한몫한 것으로 아는데, 우크라이나 당국이 왜 무지치코를 체포하려 했던 건가요?
기자) 네, 도움을 주긴 했어도 난동을 부렸기 때문입니다. 무지치코는 반정부 시위 기간 로브노에서 열린 주의회 회의에 참석해서 기관총으로 의원들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렸고요. 또 사법기관 요원들에게 저항한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지난 8일에 실종됐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인도양에 떨어졌다는 발표가 나오자 탑승객 가족들이 충격에 빠졌는데요. 그런데 24일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기 직전에 말레이시아 항공사 측이 손전화 문자메시지로 생환자가 없다고 유가족들에게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생환자가 없다는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통보한 것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이 실종기 잔해를 찾기도 전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가족들에게 생환자가 없다고 통보한 것이 무성의하고 신중치 못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그러자 말레이시아 항공은 비극적인 소식을 가족들이 공식 발표 전에 먼저 듣게 하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그간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고를 처리하면서 여러 차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인 탓에 성의 없어 보이는 문자메시지 통보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행자)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났던 일본 후쿠시마에 파견됐던 미국 해군 장병들이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이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직후 구호작업을 위해서 후쿠시마 연안에 있던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승무원 등 70여 명이 지난달 미국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치료비 등 10억 달러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몇몇 미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레이건호가 당시 방사선에 피폭된 사실을 미군 당국이 알고 있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해군 지휘부는 레이건호가 방사능에 노출된 사실을 알고 있었고, 미 해군 당국이 당시 레이건호 승무원들에게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로 만든 물을 마시거나 이 물로 씻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도쿄전력과 미 해군 당국은 피폭량이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준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죠?
기자) 네, 25일 하루에만 테러로 모두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먼저 수도 카불 서부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격을 받아 5명이 숨졌고요. 아프간 북부 쿤두즈에서도 자살폭탄 공격으로 5명이, 그리고 같은 날 반군이 동부 쿠나르 지역을 공격해 역시 5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게 다 탈레반 짓이죠?
기자) 맞습니다. 탈레반은 다음 달 5일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겠다고 이미 공언했는데요. 이를 위해 지난 9일에는 카불에 있는 한 호텔을 공격해서 9명을 살해했고요. 같은 날엔 경찰서를 습격해서 경찰 10명을 죽였습니다. 또 탈레반은 18일에도 아프간 북부 파야브 지방의 한 시장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벌여 16명을 살해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 뉴욕에서 9·11 테러로 무너진 자리에 새로 들어선 건물에서 몰래 뛰어내린 사람들이 체포됐다는 소식도 화제거리였군요?
기자) 네, 뉴욕시내에 있는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옥상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린 앤드루 로시그 씨 등 4명이 24일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작년 9월 30일 새벽 3시 541m 높이의 건물 맨 위층까지 올라간 뒤에 동료 1명이 밑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낙하산을 펴고 뛰어내렸는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사건을 계기로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의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잡힌 로시그 씨 일행은 계단으로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동안 경비원과 전혀 마주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20일엔 저스틴 카스케호라는 16살된 소년이 새벽 4시에 울타리를 넘어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88층까지 간 다음에 경비원을 피해 옥상 위에 첨탑까지 올라갔다가 잡히기도 해서, 이래저래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의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우크라이나 극우 민족주의 단체의 지도자가 총을 맞고 사망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극우 민족주의 단체 '프라비 섹토르'의 지도자 가운데 한 명으로 우크라이나 사법당국의 추적을 받던 알렉산드르 무지치코가 25일 새벽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이와 관련해 무지치코가 경찰 체포 과정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극우 민족주의 단체들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새 정부가 들어서는 데 한몫한 것으로 아는데, 우크라이나 당국이 왜 무지치코를 체포하려 했던 건가요?
기자) 네, 도움을 주긴 했어도 난동을 부렸기 때문입니다. 무지치코는 반정부 시위 기간 로브노에서 열린 주의회 회의에 참석해서 기관총으로 의원들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렸고요. 또 사법기관 요원들에게 저항한 혐의를 받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