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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13개월 표류' 기적의 생존자


태평양을 13개월 넘게 표류하다가 지난 30일 극적으로 구조된 호세 살바도르 알바렌가 씨가 3일 휴식을 취하고 있다.
태평양을 13개월 넘게 표류하다가 지난 30일 극적으로 구조된 호세 살바도르 알바렌가 씨가 3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지난 1월 30일 남태평양 마셜 군도에 있는 에본 아톨 섬에 사는 주민들이 작은 배를 타고 있던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1년 넘게 태평양을 표류했다고 주장해서 화제인데요. 화제의 주인공은 멕시코 국적을 가진 호세 살바도르 알바렌가 씨로, 알바렌가 씨는 지난 2012년 12월, 한 친구와 길이가 7m 정도 되는 배를 타고 바다로 놀러 나갔다가 표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멕시코의 태평양 쪽 해안에서 마셜 군도까지는 무려 8천km나 떨어져 있는데, 그동안 알바렌가 씨가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알바렌가 씨는 맨손으로 물고기와 바닷새, 그리고 바다거북을 잡아먹고 연명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알바렌가 씨를 발견한 사람들이 배에 들어가 보니까, 배 안에 조개껍질과 죽은 거북, 그리고 물고기 잔해가 가득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 한편 알바렌가 씨와 배에 같이 있던 동료는 몇 달 전에 사망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알바렌가 씨는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리비아를 오랫동안 다스리다 지난 2011년에 살해된 무아마르 카다피에 대한 소식이 인터넷에서 새삼 화제인데 무슨 내용인가요?

기자) 네, 영국 BBC 방송이 3일 카다피의 엽기적인 행적을 폭로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 내용 가운데 특히 브라질의 한 성형 전문의의 폭로가 눈길을 끄는데요. 이 의사는 카다피가 주름 제거와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암살이 두려워서 마취도 제대로 하지 않고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또 카다피가 소녀들을 성폭행했다는 폭로도 나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BBC의 이 프로그램은 카다피가 수많은 소녀를 농락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중고생, 대학생 할 것 없이 무차별로 여성들을 납치해서 트리폴리 대학과 궁전들에 마련한 밀실에 가둬 놓고 카다피가 이들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3일 눈길을 끄는 보고서를 내서 화제죠?

진행자) 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3일 부패 현황 보고서를 냈는데요. 보고서는 부패가 회원국 안에 만연해 있고, 그 정도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부패로 인한 비용이 연간 1천200억 유로, 미화로 1천 620억 6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부패가 심한 나라로는 어떤 나라들이 꼽혔나요?

기자) 네, 가장 부패가 심한 나라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가 뽑혔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같은 남유럽 국가들에서도 부패 문제가 심각했는데요. 반면에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같은 북유럽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부패가 덜했습니다.

기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지난해 말에 사망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유산이 공개됐다는 소식도 관심거리였죠?

기자) 네, 유언 집행자이자 남아공 헌법재판소 부소장인 딕강 모세네케가 3일 만델라 유언장 요약본을 공개했는데요. 유언장에 만델라 전 대통령의 유산이 약 41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남은 재산은 어떻게 배분되나요. 다 가족에게 돌아가나요?

기자) 아닙니다. 만델라 유산은 마지막이자 셋째 부인인 그라사 마셸 여사와 가족 구성원, 측근, 학교, 대학,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 등에 배분됩니다. 법적으론 마셸 여사가 유산의 절반가량을 소유할 권리가 있다는데요. 하지만 마셸 여사는 모잠비크에 있는 만델라 소유의 4개 부동산과 다른 자산만 물려받는다고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진행자) 요즘 전 세계 유명 관광지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데, 중국 인민일보가 최근 자국인 해외 관광객들에게 쓴소리했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3일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해외에 나가 제발 체면을 좀 지키자고 호소했습니다. 이는 빠르게 증가하는 중국인 해외여행객들이 현지에서 시끄럽게 떠들거나 추태를 부려서 중국인에 대한 인상을 실추시키는 사례가 많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염두에 둔 것일 텐데요.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중국 신화망도 얼마 전에 비슷한 기사를 실어서 눈길을 끌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신화망도 지난달 20일 명품 판매장에서 아이에게 소변을 보게 하고 아무 데서나 가래침을 뱉는 등 추태를 부리는 중국인 해외 여행객들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체면을 지키자고 호소한 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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