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28일) 의회에서 행할 국정연설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파키스탄 관리들이 워싱턴에서 실무 회담을 갖고 테러 문제와 경제 분야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재임중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과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동북부와 중서부 일원에 다시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이 오늘로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오늘 미 동부시간으로 밤 9시, 한반도 시간으로 29일 오전 11시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하는데요. 이 연설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대통령이 한해 국정 운영 방침을 밝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저희도 전 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많더군요?
기자) 그런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막판까지 연설 원고를 꼼꼼히 손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연설의 핵심은 경제 성장을 이루고,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 불균형 해소 방안들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진행자) 경제를 어떻게 성장시키겠다는 걸까요?
기자) 그 핵심 방안들은 연설 내용이 공개돼 봐야 알텐데요. 다만 백악관 관리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장기 실업자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한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이미 언급한 최저임금 인상 법안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보이고요. 아울러 은퇴자들을 위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는 동시에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개발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를 우회해서 행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연설에서 그 부분도 다뤄질까요?
기자) 그 부분도 지켜봐야 할 대목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경제 분야와 관련해 여러 정책을 제시하고 의회가 관련 법안들을 속히 만들어 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의회가 끝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최저임금을 상향 조정하는 행정명령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인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어느 정도나 기대를 갖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마침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그와 관련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응답자의 37% 만이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니까 63%에 이르는 상당수 미국인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 연설을 마치자마자 지방을 순회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29일)부터 이틀간 지방을 순회할 예정인데요. 메릴랜드 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를 시작으로,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와 위스콘신 주 밀워키, 테네시 주 내슈빌을 잇달아 순회하는 일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순방을 통해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국정을 다시 주도하려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진행자) 그 얘기는 결국 국정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조사가 또 발표됐군요?
기자) 네. 이번에는 월스트리트저널 신문과 NBC 방송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절반을 조금 넘는 51%에 달했습니다.이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다음으로 나쁜 수치라고 합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9%가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면 지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까요?
기자)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여러 경제 현안들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만일 그 같은 내용들이 연설에서 잘 다뤄지고 실행에 옮겨진다면 지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미국의 외교 안보 현안들 몇가지 살펴보죠. 미국과 파키스탄 외교 당국자들이 만남을 가졌다고요?
기자) 네. 미국과 파키스탄 관리들이 대테러와 경제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개선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는 3년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계기로 악화됐는데요. 지난해 10월에야 오바마 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회담이 이뤄졌고, 양국간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무회의가 어제(27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겁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 방안들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그 자리에서는 우선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무장조직 탈레반의 테러 공격 근절 방안과 이웃 나라 아프가니스탄과의 전략적 대화 필요성 등이 논의됐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은 미국의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또 파키스탄을 과거로 회귀시키려는 어떠한 세력과도 맞서 싸운다면 양국이 서로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경제 부문 협력 방안은 뭔가요?
기자) 미국은 파키스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또 양국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부와 에너지부 당국자들이 실무 접촉을 가질 예정입니다. 케리 장관은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이 동남아시아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양국이 여러 이익들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군 당국은 또 이라크에 전투용 헬리콥터죠, ‘아파치 헬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미 국방부는 이라크에 공격용 아파치 헬기 24대를 48억 달러에 판매하기로 하고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이라크에 조종사 훈련용 아파치 헬기 6대를 임대할 계획입니다. 앞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무장 반군과 테러단체에 맞서 싸울 무기와 정보 지원을 미국에 요청한 바 있는데요. 의회는 15일 내에 이 문제를 심의해야 하는데요, 승인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진행자) 의회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미 의회 일각에서는 이라크가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이란에 영공 사용을 용인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서, 이라크에 대한 무기 판매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라크 정부가 아파치 헬기를 비롯한 무기들을 정적 제거에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방부는 무기 판매가 테러 소탕과 유전 보호 등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미국민들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많은데, 클린턴 전 장관이 한 모임에서 연설을 했군요?
기자) 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어제(27일) 전미자동차딜러협회 주최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했는데요. ‘딜러’는 미국의 자동차 판매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연설 내용이 화제가 됐습니다.
진행자)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었나요?
기자) 클린턴 전 장관이 자신의 국무장관 재임 기간 중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을 말했는데요. 바로 2012년에 발생했던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이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크리스 스티븐스 대사와 중앙정보국 요원 2명을 포함해 미국인 4명이 목숨을 잃은 일은 아주 끔찍한 비극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혹시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까?
기자)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장에서 장래 계획을 묻는 말에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족스러운 답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말 대선 출마 여부는 생각지도 않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그 같은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미국에 한파가 또 몰아닥쳤군요?
기자) 네.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 지역에 오늘(28일)부터 또 다시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데요. 특히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에 북극 한파가 내려오면서 오늘 새벽 최저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진 상황입니다. 많은 학교들은 문을 닫았고요, 일부 지역에는 도로가 폐쇄된 곳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맹추위가 내일(29일)까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늘(28일) 의회에서 행할 국정연설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파키스탄 관리들이 워싱턴에서 실무 회담을 갖고 테러 문제와 경제 분야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재임중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과 차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동북부와 중서부 일원에 다시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이 오늘로 예정돼 있죠?
기자) 네. 오늘 미 동부시간으로 밤 9시, 한반도 시간으로 29일 오전 11시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새해 국정연설을 하는데요. 이 연설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대통령이 한해 국정 운영 방침을 밝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저희도 전 시간에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이 많더군요?
기자) 그런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막판까지 연설 원고를 꼼꼼히 손보고 있다고 하는데요. 연설의 핵심은 경제 성장을 이루고,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 불균형 해소 방안들이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진행자) 경제를 어떻게 성장시키겠다는 걸까요?
기자) 그 핵심 방안들은 연설 내용이 공개돼 봐야 알텐데요. 다만 백악관 관리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장기 실업자들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한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이미 언급한 최저임금 인상 법안 문제도 거론할 것으로 보이고요. 아울러 은퇴자들을 위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는 동시에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개발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를 우회해서 행정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연설에서 그 부분도 다뤄질까요?
기자) 그 부분도 지켜봐야 할 대목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경제 분야와 관련해 여러 정책을 제시하고 의회가 관련 법안들을 속히 만들어 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의회가 끝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최저임금을 상향 조정하는 행정명령이 곧 내려질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인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어느 정도나 기대를 갖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마침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 신문이 그와 관련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응답자의 37% 만이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연설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니까 63%에 이르는 상당수 미국인들은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 연설을 마치자마자 지방을 순회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29일)부터 이틀간 지방을 순회할 예정인데요. 메릴랜드 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를 시작으로,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와 위스콘신 주 밀워키, 테네시 주 내슈빌을 잇달아 순회하는 일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런 순방을 통해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는 한편 국정을 다시 주도하려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진행자) 그 얘기는 결국 국정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조사가 또 발표됐군요?
기자) 네. 이번에는 월스트리트저널 신문과 NBC 방송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절반을 조금 넘는 51%에 달했습니다.이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다음으로 나쁜 수치라고 합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9%가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경제 살리기를 강조하면 지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까요?
기자)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여러 경제 현안들에 대해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만일 그 같은 내용들이 연설에서 잘 다뤄지고 실행에 옮겨진다면 지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미국의 외교 안보 현안들 몇가지 살펴보죠. 미국과 파키스탄 외교 당국자들이 만남을 가졌다고요?
기자) 네. 미국과 파키스탄 관리들이 대테러와 경제 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개선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는 3년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계기로 악화됐는데요. 지난해 10월에야 오바마 대통령과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회담이 이뤄졌고, 양국간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무회의가 어제(27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겁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협력 방안들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그 자리에서는 우선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무장조직 탈레반의 테러 공격 근절 방안과 이웃 나라 아프가니스탄과의 전략적 대화 필요성 등이 논의됐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은 미국의 안보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또 파키스탄을 과거로 회귀시키려는 어떠한 세력과도 맞서 싸운다면 양국이 서로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경제 부문 협력 방안은 뭔가요?
기자) 미국은 파키스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또 양국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부와 에너지부 당국자들이 실무 접촉을 가질 예정입니다. 케리 장관은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이 동남아시아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양국이 여러 이익들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군 당국은 또 이라크에 전투용 헬리콥터죠, ‘아파치 헬기’를 판매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미 국방부는 이라크에 공격용 아파치 헬기 24대를 48억 달러에 판매하기로 하고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이라크에 조종사 훈련용 아파치 헬기 6대를 임대할 계획입니다. 앞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무장 반군과 테러단체에 맞서 싸울 무기와 정보 지원을 미국에 요청한 바 있는데요. 의회는 15일 내에 이 문제를 심의해야 하는데요, 승인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진행자) 의회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미 의회 일각에서는 이라크가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이란에 영공 사용을 용인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서, 이라크에 대한 무기 판매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라크 정부가 아파치 헬기를 비롯한 무기들을 정적 제거에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방부는 무기 판매가 테러 소탕과 유전 보호 등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미국민들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행보에 관심이 많은데, 클린턴 전 장관이 한 모임에서 연설을 했군요?
기자) 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어제(27일) 전미자동차딜러협회 주최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했는데요. ‘딜러’는 미국의 자동차 판매상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 연설 내용이 화제가 됐습니다.
진행자)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었나요?
기자) 클린턴 전 장관이 자신의 국무장관 재임 기간 중 가장 후회스러웠던 일을 말했는데요. 바로 2012년에 발생했던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이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당시 크리스 스티븐스 대사와 중앙정보국 요원 2명을 포함해 미국인 4명이 목숨을 잃은 일은 아주 끔찍한 비극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혹시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까?
기자) 클린턴 전 장관은 2016년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행사장에서 장래 계획을 묻는 말에 웃음을 지어 보이면서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족스러운 답변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정말 대선 출마 여부는 생각지도 않고 있고, 다른 사람들도 그 같은 생각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미국에 한파가 또 몰아닥쳤군요?
기자) 네. 미국 동북부와 중서부 지역에 오늘(28일)부터 또 다시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데요. 특히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에 북극 한파가 내려오면서 오늘 새벽 최저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떨어진 상황입니다. 많은 학교들은 문을 닫았고요, 일부 지역에는 도로가 폐쇄된 곳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맹추위가 내일(29일)까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