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북한을 방문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미국의 2인조 가수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습니다. 인터넷에 공개된 지 하루만에 조회수 1만4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이성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신인 래퍼 가수 2 명이 북한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팩맨'과 '페소'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두 사람이 8일 발표한 뮤직비디오의 노래 제목은 '북한으로의 탈출 (Escape to North Korea)'입니다.
이들은 방북에 앞서 영국 'B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 누구도 북한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북한으로부터의 탈출이 아니라 2 명의 미국인이 잠시 북한으로 탈출해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의미에서 북한 내 촬영을 계획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공개된 약 2분 분량의 뮤직비디오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시작해 김일성 찬양 벽화와 개선문 광장, 판문점, 평양시내 거리 등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또 뮤직비디오 중간중간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가 여러 차례 등장하고, 지하철 TV에서 군가가 방영되는 모습, 군인들의 모습, 그리고 교실에 앉아 있는 어린이들이 밝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장면들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북한으로 출발하기 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온전하게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방북 뒤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가진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에서의 경험이 정말 좋았다"며 "주변 사람들이 북한에 가지 말라고들 했지만 모두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래퍼 페소] "It was really nice..."
북한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으며 자신들의 방북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한 것이지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들은 북한에 가기 전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여행경비를 모금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당시 6천 달러를 목표로 인터넷상에서 캠페인을 벌였는데, 실제 모금액은 1만 달러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8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가 1만4천 건을 넘으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멋지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부터 '북한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뮤직비디오 촬영은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등 엇갈린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활동하는 신인 래퍼 가수 2 명이 북한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팩맨'과 '페소'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두 사람이 8일 발표한 뮤직비디오의 노래 제목은 '북한으로의 탈출 (Escape to North Korea)'입니다.
이들은 방북에 앞서 영국 'B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 누구도 북한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북한으로부터의 탈출이 아니라 2 명의 미국인이 잠시 북한으로 탈출해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의미에서 북한 내 촬영을 계획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공개된 약 2분 분량의 뮤직비디오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시작해 김일성 찬양 벽화와 개선문 광장, 판문점, 평양시내 거리 등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또 뮤직비디오 중간중간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가 여러 차례 등장하고, 지하철 TV에서 군가가 방영되는 모습, 군인들의 모습, 그리고 교실에 앉아 있는 어린이들이 밝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는 장면들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북한으로 출발하기 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온전하게 돌아오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방북 뒤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가진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에서의 경험이 정말 좋았다"며 "주변 사람들이 북한에 가지 말라고들 했지만 모두 잘못된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래퍼 페소] "It was really nice..."
북한 사람들은 모두 친절했으며 자신들의 방북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한 것이지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들은 북한에 가기 전 인터넷을 통해 공개적으로 여행경비를 모금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당시 6천 달러를 목표로 인터넷상에서 캠페인을 벌였는데, 실제 모금액은 1만 달러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8일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가 1만4천 건을 넘으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멋지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부터 '북한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뮤직비디오 촬영은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등 엇갈린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이성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