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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추첨 '죽음의 조' 주목


지난 6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이 있었다. 왼쪽부터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전직 축구선수들이 조를 뽑고 있다.
지난 6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이 있었다. 왼쪽부터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전직 축구선수들이 조를 뽑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오는 15일까지 최근 별세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들이 벌어지는데요. 이 행사에 세계 정상과 유명인들이 많이 참석한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만델라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가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추모행사가 될 것이라는 말도 나올 정도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이테 은코아나-마샤바네 남아공 외교부 장관은 모두 53개국의 정상과 정부 지도급 인사들이 남아공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생전에 만델라와 친분을 유지했던 유명인들도 속속 남아공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해 록그룹 U2의 가수 보노, 미국 흑인 인권운동가인 제시 잭슨 목사 등이 남아공 현지 추모행사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엔 우크라이나 소식인데요. 요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가 반정부 시위로 시끄러운데, 이번엔 키예프 시내에 있던 레닌 동상이 수난을 당했군요?

기자) 네, 반정부 시위대가 8일, 러시아 공산 혁명을 이끈 블라디미르 레닌의 동상을 부쉈습니다. 극우정당 소속 젊은이들이 밧줄을 매달아 키예프 베스사라프스카야 광장에 세워져 있던 3.45m 높이의 레닌 동상을 넘어뜨린 뒤에 도끼와 망치로 동상을 조각조각 부쉈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사이트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왜 하필이면 레닌 동상이 표적이 됐을까요?

기자) 네, 동상 철거를 주도한 극우정당이 직접 이유를 밝혔는데요. 러시아와의 관계를 끊고 유럽연합과의 통합을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보이려고 레닌 동상을 부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달 21일 유럽연합과의 협력 협정 체결을 중단하면서 대규모 시위가 시작됐는데요. 시위대는 배후에 러시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지난주 토요일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여전히 ‘죽음의 조’가 나와서 화제죠?

기자) 네, 많은 전문가는 B조와 D조를 죽음의 조로 꼽습니다. 먼저 B조는 지난 대회 우승팀 스페인과 준우승팀 네덜란드, 남미의 강호 칠레, 그리고 호주입니다. 다음 D조는 남미의 강팀 우루과이와 이탈리아, 잉글랜드, 그리고 코스타리카인데요.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남한은 비교적 수월한 조에 들어갔다고 하던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남한은 유럽의 벨기에, 러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대표인 알제리와 함께 H조에 들어갔습니다. 이 H조에서는 벨기에가 가장 강한데요. 많은 축구 전문가는 남한 축구대표팀이 조 예선을 통과하려면 강호인 벨기에보다는 러시아와 알제리를 상대로 승부를 가리라고 권고했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신대요. 그러고 보니까 어제 8일이 필리핀에 초대형 태풍이 덮친 지 한 달이 지난 날이었는데, 그새 집계된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필리핀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는 태풍 하이옌으로 레이테와 사마르 등 중부지역에서 5천796명이 사망하고 1천779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또 물적 피해가 8억 1천300만 달러에 달한다고 공식 집계했는데요. 이 소식, 네이버 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다 복구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리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많은 전문가는 태풍의 참상이 가시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는데요. 가장 큰 피해를 본 타클로반의 한 관계자는 피해 지역을 완전하게 복구하려면 최소한 3년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과 재원 집행이 복구 작업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최근 타결된 이란 핵협상에 불만이 많다고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이스라엘 대통령이 이란 대통령을 만날 뜻이 있다고 밝혔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AFP 통신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이 8일 예루살렘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적대 관계인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페레스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로하니 대통령과 회동이 성사된다면 그 목적은 적을 친구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는데요.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란은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나 전임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부정하는 등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년간 호전적인 발언을 거듭한 바 있었는데요. 하지만 현이란 지도부는 이전보다 다소 너그러워진 모습을 보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제사회와 화해를 표방하는 로하니 대통령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를 통해서 유대인들에게 유대력 신년 축하 인사를 하기도 했고요.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전임 대통령과는 달리 유대인 학살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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