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3D 프린터는 재료를 뿌려서 3차원 물건을 만들어내는 기계로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연방하원이 3D 프린터로 만든 총기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3일 미국 하원은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998년에 제정돼 곧 효력이 상실될 '비탐지 무기 제한법'을 10년간 더 연장하는 법안을 처리해 이를 상원에 넘겼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비탐지 무기 제한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이 법은 금속탐지기가 감지할 수 없는 양의 금속을 포함한 무기를 제조, 유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비탐지 무기 제한법’은 이후 2차례 연장됐는데, 소멸시효 규정에 따라 오는 9일 효력이 중단될 참이었습니다. 이 법이 만들어질 당시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는 플라스틱 총기는 이론상으로만 가능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3D프린터로 플라스틱 총을 만드는 게 가능해지면서 이 법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가 중국 정부에 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이 신문의 마틴 울프 수석 경제 논설위원은 '중국은 독일 황제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방적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동북아시아를 격랑 속으로 몰고 간 중국이 1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제국의 전철을 밟는 듯 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제1차 세계대전 당시와 지금 상황이 비슷하다는 말인데, 뭐가 비슷하다는 건가요?
기자) 네, 울프 위원은 당시 부상하던 독재 국가 독일과 기존 민주주의 강국이던 영국이 경쟁적인 해군 건설 경쟁을 했던 상황이 최근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봤습니다. 울프 위원은 또 군사 전문가들은 전면 대결이 발생하면 중국이 질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비록 중국이 극적으로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여전히 미국에 뒤지고 있고, 무엇보다 미국이 여전히 바다를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팔레스타인해방기구를 이끌다 지난 2004년에 숨진 야세르 아라파트가 독살됐다는 주장이 최근 화제가 됐는데요. 이번엔 반대로 아라파트가 자연사했다는 주장이 나왔군요?
기자) 네,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는 프랑스 법무부의 위임을 받아 아라파트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한 연구원 관계자를 인용해서 아라파트가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 감염에 뒤이은 노환으로 숨졌다고 3일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런 결론은 지난 달 스위스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지난달 스위스 방사선 과학자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라파트 유해의 늑골과 골반에서 정상치의 최소 18배에서 36배에 이르는 '폴로늄-210'이 발견돼서 아라파트 사인이 폴로늄-210에 의한 독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령 괌에서 뱀을 잡으려고 쥐를 공중에서 투하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미국 농무부는 최근 헬기를 써서 괌 앤더스 기지 일대 상공에서 진통제를 먹고 죽은 쥐 2천 마리를 살포했습니다. 이 작업은 급속하게 번지면서 많은 피해를 주는 갈색나무뱀을 제거하기 위해선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뱀이 얼마나 골칫거리길래 대량의 쥐까지 살포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1950년대 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갈색나무뱀은 기지 내 변전시설을 이동로로 써서 정전사고를 숱하게 일으킨다고 합니다. 미국 농무부는 갈색나무뱀이 한해 평균 80건의 정전을 일으키며 이로 인한 연간 수리비용이 4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몇 년 전에 발표한 바 있는데요. 한때 덫을 놔서 뱀을 잡기도 했지만 갈색나무뱀을 완전하게 퇴치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현재 괌에는 갈색나무뱀 200만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행자) 내년에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쓸 공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공개됐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가 4일 한국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공개했습니다. 아디다스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 대표팀의 빠른 적응을 도우려고 이날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 브라주카를 전달했는데요.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국제축구연맹은 월드컵 대회마다 다른 특징을 가진 공을 선보이는데, 브라주카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나요?
기자) 네, 아디다스 측은 브라주카에는 역사상 가장 적은 6개의 문양이 합쳐져서 더 나은 감촉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표면에 무수한 돌기가 있어서 공을 차는 것과 모는 것을 수월하게 해주고, 문지기가 공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했다고 아디다스는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3D 프린터는 재료를 뿌려서 3차원 물건을 만들어내는 기계로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연방하원이 3D 프린터로 만든 총기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가결했습니다. 3일 미국 하원은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998년에 제정돼 곧 효력이 상실될 '비탐지 무기 제한법'을 10년간 더 연장하는 법안을 처리해 이를 상원에 넘겼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 ‘비탐지 무기 제한법’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이 법은 금속탐지기가 감지할 수 없는 양의 금속을 포함한 무기를 제조, 유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비탐지 무기 제한법’은 이후 2차례 연장됐는데, 소멸시효 규정에 따라 오는 9일 효력이 중단될 참이었습니다. 이 법이 만들어질 당시 금속탐지기에 걸리지 않는 플라스틱 총기는 이론상으로만 가능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3D프린터로 플라스틱 총을 만드는 게 가능해지면서 이 법을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즈가 중국 정부에 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권고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이 신문의 마틴 울프 수석 경제 논설위원은 '중국은 독일 황제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방적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동북아시아를 격랑 속으로 몰고 간 중국이 1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제국의 전철을 밟는 듯 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제1차 세계대전 당시와 지금 상황이 비슷하다는 말인데, 뭐가 비슷하다는 건가요?
기자) 네, 울프 위원은 당시 부상하던 독재 국가 독일과 기존 민주주의 강국이던 영국이 경쟁적인 해군 건설 경쟁을 했던 상황이 최근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봤습니다. 울프 위원은 또 군사 전문가들은 전면 대결이 발생하면 중국이 질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비록 중국이 극적으로 경제 성장을 이뤘지만 여전히 미국에 뒤지고 있고, 무엇보다 미국이 여전히 바다를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팔레스타인해방기구를 이끌다 지난 2004년에 숨진 야세르 아라파트가 독살됐다는 주장이 최근 화제가 됐는데요. 이번엔 반대로 아라파트가 자연사했다는 주장이 나왔군요?
기자) 네, 프랑스 앵테르 라디오는 프랑스 법무부의 위임을 받아 아라파트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한 연구원 관계자를 인용해서 아라파트가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 감염에 뒤이은 노환으로 숨졌다고 3일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이런 결론은 지난 달 스위스 과학자들의 조사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지난달 스위스 방사선 과학자들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라파트 유해의 늑골과 골반에서 정상치의 최소 18배에서 36배에 이르는 '폴로늄-210'이 발견돼서 아라파트 사인이 폴로늄-210에 의한 독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령 괌에서 뱀을 잡으려고 쥐를 공중에서 투하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미국 농무부는 최근 헬기를 써서 괌 앤더스 기지 일대 상공에서 진통제를 먹고 죽은 쥐 2천 마리를 살포했습니다. 이 작업은 급속하게 번지면서 많은 피해를 주는 갈색나무뱀을 제거하기 위해선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뱀이 얼마나 골칫거리길래 대량의 쥐까지 살포하는 건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1950년대 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갈색나무뱀은 기지 내 변전시설을 이동로로 써서 정전사고를 숱하게 일으킨다고 합니다. 미국 농무부는 갈색나무뱀이 한해 평균 80건의 정전을 일으키며 이로 인한 연간 수리비용이 4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몇 년 전에 발표한 바 있는데요. 한때 덫을 놔서 뱀을 잡기도 했지만 갈색나무뱀을 완전하게 퇴치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현재 괌에는 갈색나무뱀 200만 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행자) 내년에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쓸 공이 한국 축구팬들에게 공개됐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가 4일 한국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를 공개했습니다. 아디다스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 대표팀의 빠른 적응을 도우려고 이날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 브라주카를 전달했는데요.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국제축구연맹은 월드컵 대회마다 다른 특징을 가진 공을 선보이는데, 브라주카는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나요?
기자) 네, 아디다스 측은 브라주카에는 역사상 가장 적은 6개의 문양이 합쳐져서 더 나은 감촉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표면에 무수한 돌기가 있어서 공을 차는 것과 모는 것을 수월하게 해주고, 문지기가 공을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했다고 아디다스는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