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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해적들 7년간 인질 몸값 40억 달러


지난 8월 나이지리아 해군에 체포된 해적들. (자료사진)
지난 8월 나이지리아 해군에 체포된 해적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 들어와있죠?

기자) 네, 파키스탄 탈레반 지도자 하키물라 메수드가 미국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파키스탄 언론은 메수드가 1일 파키스탄 북서부 북와지리스탄의 수도 미란샤에서 북쪽으로 5km 떨어진 '단디 다르파켈' 마을에서 미국 무인기 공격을 받고 숨졌다고 2일 보도했는데요.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메수드는 2009년 8월 파키스탄 탈레반 창시자인 바이툴라 메수드가 역시 미국 무인기 공격으로 사망한 뒤 지도자에 올랐는데요. 미국 정부는 그동안 메수드 체포에 현상금도 내걸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메수드 검거에 현상금 500만 달러를 걸었는데요. 메수드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미 중앙정보국, CIA 직원 등 미국인 7명이 숨진 사건에 연루돼 수배됐습니다. 한편 탈레반은 메수드가 숨진 직후 비상회의를 열고 이인자이던 칸 사이드를 메수드의 뒤를 이을 지도자로 뽑았습니다.

진행자) 자, 아프리카 말리에서 프랑스 기자 2명이 살해됐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프랑스 라디오 방송인 RFI 소속 프랑스인 기자 2명이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취재 도중 납치, 피살됐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RFI의 클로드 베흐롱 기자와 쥐슬랭 뒤퐁 기자 등 2명이 말리 북동부 키달시에서 납치된 뒤 몇 시간 만에 살해된 채 발견됐다고 2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도 많은 인터넷 뉴스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말리는 지난해 초부터 올해까지 내전으로 아주 시끄러웠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3월과 4월에 분리주의자들과 이슬람조직들이 말리 북부를 장악했는데요. 그러자 말리를 옛날에 식민지배했던 프랑스가 올해 1월에 군대를 파견해서 반군들을 쫓아냈습니다. 이렇게 프랑스가 개입한 뒤에 6월이 되자, 말리 정부와 반군이 평화협상을 체결했고요. 말리는 이러 7월에 선거를 치렀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소말리아 해적들이 그동안 해적 활동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는데, 대체 얼마나 많이 번 건가요?

기자) 네, 유엔마약범죄사무소와 인터폴, 즉 국제 형사 경찰 기구, 그리고 세계은행그룹이 1일 '해적의 흔적'이란 이름의 보고서를 냈는데요. 보고서는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해적들이 최근 7년 동안 인질 몸값으로 40억 달러 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런 수익이 해적단원에게만 돌아가는 게 아니라고 하던데, 맞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수익은 해적단원들뿐만 아니라 해적질에 돈을 댄 해적 사업가, 그리고 해적들이 활동하는 지역사회로 흘러들어 갔습니다. 특이한 점은 해적 사업가들이 가져가는 수익이 전체 수익 가운데 30%에서 50%로 가장 많다는 점입니다. 선박을 직접 납치한 하급 해적 조직원들이 나눠 가지는 돈은 납치한 선박 1건당 3만에서 7만 5천 달러에 불과했다고 하는데요. 이 밖에도 요리사나 물자 조달원처럼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도 전체 수익 가운데 일부가 분배됐다고 합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 국가안보국의 비밀 프로그램을 폭로하고 러시아에 도피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에게 독일 정부가 망명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는 소식도 인기기사였는데, 누가 그런 주장을 했나요?

기자) 네, 독일 저명인사 50여 명이 스노든에게 망명을 허용하라고 독일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하이너 가이슬러 기독교민주당 전 사무총장 등은 최근 독일 정부에 보낸 청원에서 스노든의 폭로가 서방 세계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지금은 독일이 나서서 스노든을 도울 차례라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런 요청을 독일 정부가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네요?

기자) 네, 이와 관련해서 독일 슈피겔지가 눈길을 끄는 기사를 실었는데요. 슈피겔은 독일 정부가 미국과 직접적인 마찰을 피하고 싶어하며, 몇몇 독일 정치인들이 스노든을 독일로 초청하려는 시도를 뭉개버리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의 목소리가 티베트로 들어가는 걸 완전하게 막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네, 중국 공산당의 천취안궈 티베트자치구 당서기는 2일 출간된 당 기관지 '치우스'에 기고한 글에서 티베트 내 인터넷, TV, 전화 등 모든 통신수단에서 달라이라마의 목소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가 티베트인들이 달라이라마나 망명 정부 소식을 접하지 못하도록 무던히 노력했는데, 아직도 구멍이 있는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많은 티베트인이 암시장에서 위성TV를 사거나 인터넷 방화벽을 돌아가는 방식으로 정부의 감시망을 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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