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연방정부 폐쇄 사태의 여파가 공화당에 계속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 국가안보국의 감시활동 폭로 기사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프랑스 대통령에게 직접 해명했습니다. 미국의 최첨단 구축함 ‘줌왈트호’가 진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 네바다주의 한 중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교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행자) 미 공화당이 연방정부 폐쇄 사태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 폐쇄가 풀린지 오늘(22일)로 닷새가 지났는데요. 이에 대한 미국민들의 불편했던 기억은 꽤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우선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ABC방송이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전체 응답자의 63%가 공화당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여전히 공화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2%에 그쳤습니다.
진행자) 한마디로 정부 폐쇄가 공화당 때문이라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물론, 지난번 정부 폐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문항도 있었는데요. 이에 대한 응답에서도 공화당을 지목한 사람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책임이라는 응답이 29%인 반면, 공화당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난 겁니다. 참고로 양측 모두의 책임이라는 응답은 15%로 가장 적었습니다.
진행자) 역대 최장기 정부 폐쇄가 있었던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도 같은 조사가 있었을 텐데, 지금과 비교해 보면 어떻습니까?
기자) 네. 17년전의 정치 상황을 지금과 평면적으로 비교하기는 좀 곤란할 텐데요. 하지만 그때 보다 공화당에 대한 여론은 이번에 더 나빠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같은 조사에서 미국민들은 정부 폐쇄의 책임이 공화당에 있다는 응답이 50%, 클린턴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은 27%였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뿐 아니라 의회 전체에 대한 불신감도 커지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의회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물음에 단 12%만이 지지한다고 답을 했습니다. 역대 최저 수준인데요. 응답자의 85%는 의회를 불신한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70%는 매우 불신한다고 답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참고로 클린턴 행정부 시절 21일간의 정부 폐쇄가 이어질 당시만 해도 의회에 대한 지지도는 30%를 웃돌았습니다.
진행자)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도 있습니까?
기자) 네. 마침 CNN방송과 ORC도 비슷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조사에서도 정부 폐쇄 이후 공화당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크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가 나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과반의 미국인들이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진행자) 덩달아 공화당 하원의 수장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17년전 정부 폐쇄를 주도했던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과 마찬가지로 존 베이너 하원의장 역시 이번에 정치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3%는 베이너 하원의장이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 조사는 여러 기관들이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40% 아래까지 떨어졌었습니다. 그런데 CNN의 이번 조사에서는 44%로 다시 정부 폐쇄 이전 상태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측은 정부 폐쇄로 결국 공화당의 지지율만 급락했다는 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이쯤 되면 공화당으로서는 내년 중간선거가 상당히 걱정되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 폐쇄 사태 이후 공화당에서는 전통적인 지지층들이 등을 돌리는 반면, 민주당은 서로 내년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예비 후보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데요. 가령, 미국 재계를 대표하는 미국상공회의소의 토머스 도너휴 회장은 어제(21일)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신문사가 후원한 조찬모임에서 공화당내 보수 강경파인 티파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흔히 미국 기업들은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요. 이 같은 현상이 내년 중간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미 국가안보국의 부적절한 해외 감시활동이 계속 논란이 되는데요. 급기야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21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최근 프랑스 일간지가 폭로한 미국 정보기관의 감시활동 논란에 대해 해명한 건데요.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이 이 문제에 관해 논의하면서 미국 정부가 정보수집 방식에 대한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해외 국민들의 사생활까지 무단으로 침해한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민과 동맹국들이 갖는 안보 우려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활동은 분명 사생활 보호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두 정상은 앞으로도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이런 논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측 반응도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행위는 분명 프랑스 시민의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같은 일은 우방국 사이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진행자) 멕시코의 경우 전현직 대통령들이 감시의 대상이 된 것인데, 수습이 쉽지 않겠죠?
기자) 네.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지난 2010년 5월에 미국 첩보당국이 자신의 전자우편을 해킹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개인적 차원을 떠나 이는 조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가안보국의 감시행위를 최초 보도한 영국신문 가디언지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대형 폭로 기사를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진행자) 미 해군이 최첨단 구축함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이미 미국 전투기에 많이 도입돼 있는 스텔스 기술을 구축함에 도입한 겁니다.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이 최근 건조를 마치고 내년에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구축함의 이름은 ‘줌왈트호’입니다’ 미 해군 측은 줌왈트호가 진수되면 곧바로 실전 배치를 위한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줌왈트호의 성능을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우선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의 이름 줌왈트는 40대 나이로 최연소 미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엘모 줌왈트 제독의 이름을 따 온 것입니다. 줌왈트호는 기존 구축함보다 30미터나 더 길고, 높이도 32미터에 달하는 등 미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사거리가 160킬로미터에 달하는 155밀리미터급 로켓포를 장착하고 있고요. 헬리콥터와 무인기의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또 최첨단 레이더 장치를 갖추고 있어서 적의 항공모함을 제압하는데 효과적인 성능을 발휘할 전망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그 같은 첨단 구축함이 왜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먼저 배치되는 걸까요?
기자) 그 만큼 미국이 아시아 지역 안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될텐데요. 군사 전문가들은 또 최근 해군력 증강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을 감시하고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군 태평양사령부가 아시아 지역의 위험성을 경고해서 주목되는 군요?
기자) 네. 미 태평양사령부 육군의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이 어제(21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 정세에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사일 방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7월에 태평양사령부 육군 사령관에 취임했습니다. 계급은 대장인데요. 오랫동안 중장 이하의 직급이 맡아 왔던 태평양 육군 사령관에 대장이 취임한 것은 40년만에 처음입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 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미국은 명확하게 관심을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정책은 착실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어제(21일) 네바다 주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소식 간략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 서부 네바다주 리노시 근교의 스파크스 중학교에서 12살 난 재학생이 총으로 교사를 살해했습니다. 또 다른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가해 학생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일주일간 가을 방학을 마치고 처음 등교하는 날 벌어졌는데요. 아직 범행 동기 등은 확실하지 않지만 이 학생이 평소 학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연방정부 폐쇄 사태의 여파가 공화당에 계속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 국가안보국의 감시활동 폭로 기사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프랑스 대통령에게 직접 해명했습니다. 미국의 최첨단 구축함 ‘줌왈트호’가 진수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 네바다주의 한 중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교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행자) 미 공화당이 연방정부 폐쇄 사태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 폐쇄가 풀린지 오늘(22일)로 닷새가 지났는데요. 이에 대한 미국민들의 불편했던 기억은 꽤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우선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ABC방송이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전체 응답자의 63%가 공화당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여전히 공화당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은 32%에 그쳤습니다.
진행자) 한마디로 정부 폐쇄가 공화당 때문이라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물론, 지난번 정부 폐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문항도 있었는데요. 이에 대한 응답에서도 공화당을 지목한 사람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책임이라는 응답이 29%인 반면, 공화당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난 겁니다. 참고로 양측 모두의 책임이라는 응답은 15%로 가장 적었습니다.
진행자) 역대 최장기 정부 폐쇄가 있었던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도 같은 조사가 있었을 텐데, 지금과 비교해 보면 어떻습니까?
기자) 네. 17년전의 정치 상황을 지금과 평면적으로 비교하기는 좀 곤란할 텐데요. 하지만 그때 보다 공화당에 대한 여론은 이번에 더 나빠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같은 조사에서 미국민들은 정부 폐쇄의 책임이 공화당에 있다는 응답이 50%, 클린턴 대통령에게 있다는 응답은 27%였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뿐 아니라 의회 전체에 대한 불신감도 커지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의회에 대한 지지도를 묻는 물음에 단 12%만이 지지한다고 답을 했습니다. 역대 최저 수준인데요. 응답자의 85%는 의회를 불신한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70%는 매우 불신한다고 답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참고로 클린턴 행정부 시절 21일간의 정부 폐쇄가 이어질 당시만 해도 의회에 대한 지지도는 30%를 웃돌았습니다.
진행자)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도 있습니까?
기자) 네. 마침 CNN방송과 ORC도 비슷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조사에서도 정부 폐쇄 이후 공화당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크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인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가 나쁜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과반의 미국인들이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진행자) 덩달아 공화당 하원의 수장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만만치 않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17년전 정부 폐쇄를 주도했던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과 마찬가지로 존 베이너 하원의장 역시 이번에 정치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3%는 베이너 하원의장이 교체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어떻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 조사는 여러 기관들이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40% 아래까지 떨어졌었습니다. 그런데 CNN의 이번 조사에서는 44%로 다시 정부 폐쇄 이전 상태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측은 정부 폐쇄로 결국 공화당의 지지율만 급락했다는 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이쯤 되면 공화당으로서는 내년 중간선거가 상당히 걱정되겠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 폐쇄 사태 이후 공화당에서는 전통적인 지지층들이 등을 돌리는 반면, 민주당은 서로 내년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예비 후보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는데요. 가령, 미국 재계를 대표하는 미국상공회의소의 토머스 도너휴 회장은 어제(21일)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신문사가 후원한 조찬모임에서 공화당내 보수 강경파인 티파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흔히 미국 기업들은 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요. 이 같은 현상이 내년 중간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미 국가안보국의 부적절한 해외 감시활동이 계속 논란이 되는데요. 급기야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21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최근 프랑스 일간지가 폭로한 미국 정보기관의 감시활동 논란에 대해 해명한 건데요.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올랑드 대통령이 이 문제에 관해 논의하면서 미국 정부가 정보수집 방식에 대한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해외 국민들의 사생활까지 무단으로 침해한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민과 동맹국들이 갖는 안보 우려에 대해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같은 활동은 분명 사생활 보호와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두 정상은 앞으로도 외교 채널을 통해서 이런 논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측 반응도 나왔습니까?
기자) 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행위는 분명 프랑스 시민의 사생활 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같은 일은 우방국 사이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진행자) 멕시코의 경우 전현직 대통령들이 감시의 대상이 된 것인데, 수습이 쉽지 않겠죠?
기자) 네.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지난 2010년 5월에 미국 첩보당국이 자신의 전자우편을 해킹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개인적 차원을 떠나 이는 조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가안보국의 감시행위를 최초 보도한 영국신문 가디언지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는 대형 폭로 기사를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혀 주목됩니다.
진행자) 미 해군이 최첨단 구축함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이미 미국 전투기에 많이 도입돼 있는 스텔스 기술을 구축함에 도입한 겁니다. 미국의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이 최근 건조를 마치고 내년에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 구축함의 이름은 ‘줌왈트호’입니다’ 미 해군 측은 줌왈트호가 진수되면 곧바로 실전 배치를 위한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줌왈트호의 성능을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우선 최첨단 스텔스 구축함의 이름 줌왈트는 40대 나이로 최연소 미 해군참모총장을 지낸 엘모 줌왈트 제독의 이름을 따 온 것입니다. 줌왈트호는 기존 구축함보다 30미터나 더 길고, 높이도 32미터에 달하는 등 미 해군이 보유한 구축함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사거리가 160킬로미터에 달하는 155밀리미터급 로켓포를 장착하고 있고요. 헬리콥터와 무인기의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또 최첨단 레이더 장치를 갖추고 있어서 적의 항공모함을 제압하는데 효과적인 성능을 발휘할 전망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그 같은 첨단 구축함이 왜 아시아태평양 해역에 먼저 배치되는 걸까요?
기자) 그 만큼 미국이 아시아 지역 안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될텐데요. 군사 전문가들은 또 최근 해군력 증강을 본격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이는 또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한을 감시하고 압박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미군 태평양사령부가 아시아 지역의 위험성을 경고해서 주목되는 군요?
기자) 네. 미 태평양사령부 육군의 빈센트 브룩스 사령관이 어제(21일)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 정세에 위험도가 증가하고 있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미사일 방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브룩스 사령관은 지난 7월에 태평양사령부 육군 사령관에 취임했습니다. 계급은 대장인데요. 오랫동안 중장 이하의 직급이 맡아 왔던 태평양 육군 사령관에 대장이 취임한 것은 40년만에 처음입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 같은 상황을 보더라도 미국은 명확하게 관심을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정책은 착실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어제(21일) 네바다 주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소식 간략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 서부 네바다주 리노시 근교의 스파크스 중학교에서 12살 난 재학생이 총으로 교사를 살해했습니다. 또 다른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요. 가해 학생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일주일간 가을 방학을 마치고 처음 등교하는 날 벌어졌는데요. 아직 범행 동기 등은 확실하지 않지만 이 학생이 평소 학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