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시리아의 군사개입과 관련한 미국 의회의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의원들과 국민들을 상대로 한 설득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1시간 안에 전세계 모든 지역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첨단무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도 감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이오와 주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총기 소유권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입니다. 미 의회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개원하면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과 관련한 정부의 설득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개입 결의안은 현재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을 뿐인데요. 여름휴회를 끝낸 의회가 오늘 (9일) 개원을 하게 되고요, 11일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가 본격 심의됩니다. 그러면 이번 주말쯤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하원은 상원의 심의 상황과 표결 결과를 지켜본 뒤 다음 주부터 심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행정부가 그동안 의회를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여왔는데,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는 물론 대국민 설득 작업에도 총력전을 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의 백악관 회동이 계속 될 예정이고요,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해서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도 의원들을 상대로 개별 접촉을 갖는 등 대대적인 설득 활동에 돌입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오늘 6개 텔레비전 방송들과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고요, 내일 (10일)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합니다.
진행자) 현재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 결의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어떤 것으로 전망됩니까?
기자) 오바마 행정부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일단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의 경우 시리아 군사개입에 찬성하는 의원이 우위를 점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대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지난 7일자에서 상원 전체의 25% 정도가 찬성하고 있고, 25% 정도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나머지 50% 정도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은 더 어려운 것 아닙니까?
기자) 만일 상원에서 압도적 표차로 통과가 된다면 하원의원들도 이를 의식하게 될텐데요. 일단 공화당의 수장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결의안에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는 점이 상징성이 있기는 한데요, 그러나 아직까지는 반대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과반인 218 명이 이에 반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령 내년 중간선거에서 재선을 치러야 하는 마크 프라이어 의원의 경우 시리아에 대한 무력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주목됩니다.
진행자) 문제는 시리아 정부 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근거가 명확해야 하는데, 아직도 논란에 휩싸여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이 휴일인 어제 미국 주요 방송들에 출연해 밝힌 내용 때문에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는데요.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라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면서 이는 상식에 속하는 문제라고 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 특히 공화당 측에서는 의혹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가져서 화제가 되고 있군요?
기자) 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CBS 방송'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자신은 화학무기 공격을 명령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인들에게 시리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격을 거부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미국이 그동안 중동 분쟁이나 해외 전쟁에 결부됐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시리아가 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동맹국들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존 케리 국무장관은 정치적 해결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케리 국무장관이 시리아 사태는 무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면서 정치적 노력을 통한 갈등 해소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케리 장관은 현재 영국을 방문 중인데요. 만일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인도할 경우 공습을 막을 수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케리 장관은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의 일관된 입장은 시리아 갈등 해결을 위해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전세계 목표물을 1시간 이내에 타격한다’, 이것이 가능한 얘기인가요?
기자) 네. 미국이 전세계 모든 지역의 목표물을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첨단무기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미국의 민간단체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 측이 밝혔는데요. 이 재단은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목표물들을 신속 타격할 수 있는 무기의 개발 현황과 운용 시나리오를 소개했습니다.
진행자) 그런 무기가 벌써 개발된 겁니까?
기자)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0년부터 이미 개발이 시작됐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는데요. 이 같은 고성능 무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내에서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성능을 지니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에는 첫 번째 초음속 타격무기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또 지난 5월 극초음속 비행체를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실험도 성공했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북한이나 이란의 핵 위협 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 아닐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고서에도 그 부분이 명시돼 있는데요. 특히 북한과 이란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나 중국의 위성공격용 무기가 이 첨단무기의 도입 근거가 된다는 분석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도입이나 배치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최근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 내에서 이 같은 무기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진행자) 미 정보기관들의 과도한 정보수집 논란이 끊이지 않는 군요. 이번에는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가 표적이 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 정보당국이 브라질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의 전산망도 감시했었다고 브라질의 ‘글로보TV’가 어제 (8일) 보도했습니다. 페트로브라스는 연매출이 900억 달러에 이르는 남미 최대 기업인데요. 최근에는 심해 유전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도 미국의 기밀 폭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출한 문서를 통해 밝혀진 겁니까?
기자) 네. `글로보TV' 측은 이번 자료를 영국 `가디언' 신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로부터 입수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린월드 기자는 스노든의 기밀문서 파일들을 받아서 미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감시활동을 처음 보도한 인물입니다. `글로보TV'는 또 페트로브라스 외에도 브라질의 국제은행 통신망과 인터넷업체 구글도 민간기업 전산망 감시대상으로 지목됐다고 전했는데요. 이 같은 내용은 미 국가안보국의 신입요원 교육을 위한 교본에 올라 있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 같은 보도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성명을 냈는데요. 정보기관이 테러단체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금융이나 경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의 국익과 동맹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안보 수준을 높이기 위해 외국 정보도 수집하기 마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시각장애인들의 총기 사용 문제를 놓고 미국 중서부 아이오와 주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이오와 주 사법당국이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총기 사용과 관련해 오락가락 행보로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우선 아이오와 주 법에 따르면 ‘셰리프’라고 하는 마을 보안관은 주민들의 총기 소유권을 박탈할 권한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이 지역 보안관들은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시각장애인들의 총기 보유를 인정하기도 하고 불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미국 연방법으로는 시각장애인이라 하더라도 총기를 보유할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장애인 권익 옹호단체들은 장애인들에게 무기 소유를 금지하는 것은 연방 ‘장애인권한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브라스카를 비롯한 미국 내 다른 주들에서도 총기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시력을 입증할 수 있는 운전면허증이나 의사의 진단서 같은 증명서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아칸소 주에서는 100살이 넘은 노인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군요?
기자) 네. 아칸소 주에 사는 107살의 노인이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먼로 이사도어라는 노인이 그 주인공인데요. 어제 (8일) 오후에 자신의 자택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권총을 겨누다가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는데요. 결국 경찰에게까지 총탄을 발사했다가 사살되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시리아의 군사개입과 관련한 미국 의회의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의원들과 국민들을 상대로 한 설득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1시간 안에 전세계 모든 지역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첨단무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당국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도 감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이오와 주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총기 소유권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입니다. 미 의회가 여름휴가를 마치고 개원하면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과 관련한 정부의 설득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시리아에 대한 제한적인 군사개입 결의안은 현재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를 통과했을 뿐인데요. 여름휴회를 끝낸 의회가 오늘 (9일) 개원을 하게 되고요, 11일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가 본격 심의됩니다. 그러면 이번 주말쯤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하원은 상원의 심의 상황과 표결 결과를 지켜본 뒤 다음 주부터 심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행정부가 그동안 의회를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여왔는데,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는 물론 대국민 설득 작업에도 총력전을 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의 백악관 회동이 계속 될 예정이고요,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해서 존 케리 국무장관,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도 의원들을 상대로 개별 접촉을 갖는 등 대대적인 설득 활동에 돌입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오늘 6개 텔레비전 방송들과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고요, 내일 (10일)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합니다.
진행자) 현재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 결의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어떤 것으로 전망됩니까?
기자) 오바마 행정부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일단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의 경우 시리아 군사개입에 찬성하는 의원이 우위를 점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반대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지난 7일자에서 상원 전체의 25% 정도가 찬성하고 있고, 25% 정도는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나머지 50% 정도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은 더 어려운 것 아닙니까?
기자) 만일 상원에서 압도적 표차로 통과가 된다면 하원의원들도 이를 의식하게 될텐데요. 일단 공화당의 수장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결의안에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는 점이 상징성이 있기는 한데요, 그러나 아직까지는 반대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현재 과반인 218 명이 이에 반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령 내년 중간선거에서 재선을 치러야 하는 마크 프라이어 의원의 경우 시리아에 대한 무력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주목됩니다.
진행자) 문제는 시리아 정부 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근거가 명확해야 하는데, 아직도 논란에 휩싸여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특히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이 휴일인 어제 미국 주요 방송들에 출연해 밝힌 내용 때문에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는데요.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 공격의 배후라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면서 이는 상식에 속하는 문제라고 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 특히 공화당 측에서는 의혹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시리아에 대한 군사개입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미국 언론과 인터뷰를 가져서 화제가 되고 있군요?
기자) 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CBS 방송'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자신은 화학무기 공격을 명령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인들에게 시리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격을 거부하도록 촉구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또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미국이 그동안 중동 분쟁이나 해외 전쟁에 결부됐을 때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에 시리아가 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으면 동맹국들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존 케리 국무장관은 정치적 해결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케리 국무장관이 시리아 사태는 무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면서 정치적 노력을 통한 갈등 해소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케리 장관은 현재 영국을 방문 중인데요. 만일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인도할 경우 공습을 막을 수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케리 장관은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의 일관된 입장은 시리아 갈등 해결을 위해 정치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전세계 목표물을 1시간 이내에 타격한다’, 이것이 가능한 얘기인가요?
기자) 네. 미국이 전세계 모든 지역의 목표물을 1시간 내에 타격할 수 있는 첨단무기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미국의 민간단체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 측이 밝혔는데요. 이 재단은 이달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목표물들을 신속 타격할 수 있는 무기의 개발 현황과 운용 시나리오를 소개했습니다.
진행자) 그런 무기가 벌써 개발된 겁니까?
기자)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00년부터 이미 개발이 시작됐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는데요. 이 같은 고성능 무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내에서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성능을 지니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 2011년에는 첫 번째 초음속 타격무기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또 지난 5월 극초음속 비행체를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실험도 성공했습니다.
진행자) 아무래도 북한이나 이란의 핵 위협 등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 아닐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고서에도 그 부분이 명시돼 있는데요. 특히 북한과 이란의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나 중국의 위성공격용 무기가 이 첨단무기의 도입 근거가 된다는 분석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도입이나 배치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최근 오바마 행정부와 의회 내에서 이 같은 무기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진행자) 미 정보기관들의 과도한 정보수집 논란이 끊이지 않는 군요. 이번에는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가 표적이 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 정보당국이 브라질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의 전산망도 감시했었다고 브라질의 ‘글로보TV’가 어제 (8일) 보도했습니다. 페트로브라스는 연매출이 900억 달러에 이르는 남미 최대 기업인데요. 최근에는 심해 유전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도 미국의 기밀 폭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유출한 문서를 통해 밝혀진 겁니까?
기자) 네. `글로보TV' 측은 이번 자료를 영국 `가디언' 신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로부터 입수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린월드 기자는 스노든의 기밀문서 파일들을 받아서 미 국가안보국(NSA)의 비밀 감시활동을 처음 보도한 인물입니다. `글로보TV'는 또 페트로브라스 외에도 브라질의 국제은행 통신망과 인터넷업체 구글도 민간기업 전산망 감시대상으로 지목됐다고 전했는데요. 이 같은 내용은 미 국가안보국의 신입요원 교육을 위한 교본에 올라 있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 같은 보도에 대해 미국 정부가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성명을 냈는데요. 정보기관이 테러단체의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금융이나 경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의 국익과 동맹국의 이익을 보호하고 안보 수준을 높이기 위해 외국 정보도 수집하기 마련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진행자) 시각장애인들의 총기 사용 문제를 놓고 미국 중서부 아이오와 주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이오와 주 사법당국이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총기 사용과 관련해 오락가락 행보로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우선 아이오와 주 법에 따르면 ‘셰리프’라고 하는 마을 보안관은 주민들의 총기 소유권을 박탈할 권한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이 지역 보안관들은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시각장애인들의 총기 보유를 인정하기도 하고 불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미국 연방법으로는 시각장애인이라 하더라도 총기를 보유할 수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장애인 권익 옹호단체들은 장애인들에게 무기 소유를 금지하는 것은 연방 ‘장애인권한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브라스카를 비롯한 미국 내 다른 주들에서도 총기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시력을 입증할 수 있는 운전면허증이나 의사의 진단서 같은 증명서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아칸소 주에서는 100살이 넘은 노인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군요?
기자) 네. 아칸소 주에 사는 107살의 노인이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사망했습니다. 먼로 이사도어라는 노인이 그 주인공인데요. 어제 (8일) 오후에 자신의 자택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권총을 겨누다가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는데요. 결국 경찰에게까지 총탄을 발사했다가 사살되고 말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