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기 자) 네, 요즘 중국이 불볕더위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지난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일본도 40도가 넘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크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염이 이틀째 계속된 11일에는 오후 8시까지 일본 전국에서 열사병 증세로 1천781명이 병원으로 향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고 12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이런 더위는 일본에서도 유례가 없는 것이라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12일 낮에는 시코쿠 고치현 시만토시의 수은주가 일본 국내 관측사상 최고인 41.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또 전날인 11일에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긴 지역이 올해 최다인 약 700개 지점에 달했고요, 또 30개 이상 지점에서는 관측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 도쿄는 10일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 최저기온이 30.9도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도쿄의 오전 최저기온으로는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교도소에 갇혀 있던 멕시코 마약왕이 28년 만에 석방됐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멕시코 마약조직의 대부였던 라파엘 카로 킨테로가 28년 만에 풀려났습니다. 현재 멕시코 마약조직 가운데 가장 악명 높은 조직이 ‘시날로아 카르텔’인데요, 킨테로는 멕시코 과달라하주에서 이 시날로아 카르텔의 전신에 해당하는 조직을 이끌었습니다. 킨테로는 미국 마약단속국 요원을 납치해서 살해한 혐의로 지난 1985년에 검거된 뒤 4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는데요. 하지만 멕시코 연방순회법원이 킨테로가 형을 충분하게 살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7일 형형집행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킨테로가 석방되자 미국 정부가 강하게 유감을 나타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킨테로가 미국 수사요원을 잔인하게 살해했기 때문인데요. 10일 미국 법무부는 성명을 내고 킨테로가 풀려난 것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킨테로를 미국에서 기소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중동에 있는 나라 카타르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영국 축구협회장이 최근 이 카타르 월드컵에 딴죽을 걸고 나섰다는 소식인데, 무슨 일인가요?
기자) 네, 통상 월드컵 축구대회는 6월과 7월에 열리는데요. 그런데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이 6월에 카타르에서 축구대회를 열 수 없다고 최근 기자들에게 말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월드컵 기간 동안 카타르에서는 기온이 50도까지 치솟기 때문인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국제축구협회는 카타르가 더운 나라란 걸 알면서도 왜 윌드컵 개최권을 카타르에 준 건가요?
기자) 네, 카타르가 특이하게 ‘에어컨 경기장’을 짓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카타르의 에어컨 경기장은 관중석뿐만 아니라 운동장 주변에도 냉방기가 달려 있어서 한여름에도 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몇 나라들은 아무리 에어컨이 있어도 카타르에서 한여름에 축구를 하는 건 무리라면서 대회기간을 겨울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로마 가톨릭교의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슬림을 형제라고 불렀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거리였네요?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 성베드로 광장을 내려다 보는 창문에서 미사를 위해 모인 신도들에게 '우리의 형제' 무슬림이 그들의 성스러운 라마단을 끝냈다면서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새로운 세대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서로를 점점 더 존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BBC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전에도 무슬림과 사이좋게 지낼 것을 강조하지 않았던 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교황은 아르헨티나에서 추기경으로 일할 때도 지역 무슬림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또 교황직에 오른 직후 로마에 있는 청소년 교정소에서 가진 세족식에서 무슬림의 발을 씻어 주는 등 교황은 기독교인과 무슬림 사이의 우호와 상호 이해를 자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흡연가들이 담배를 끊게 만들 새로운 방법이 나왔다는 소식도 화제거리였는데 좀 더 알아볼까요?
기자) 네, 흡연자에게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고 말하면 이들이 담배를 끊는데 효과가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연구진이 마오리와 태평양 섬나라 출신들을 대상으로 담배를 끊게 된 이유를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건강보다는 좋지 않은 냄새 같은 개인위생 문제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으면 수치심이나 당혹감 같은 정신적 부담이 커져서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설명인데, 하지만 흡연자에게 이런 말을 할 때 주의해야할 점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구진은 금연을 유도하려면 흡연 때문에 생기는 불쾌한 냄새를 창조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하지만 흡연자를 얕잡아보거나 따돌리는 투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 자) 네, 요즘 중국이 불볕더위에 시달린다는 소식을 지난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일본도 40도가 넘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크게 고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염이 이틀째 계속된 11일에는 오후 8시까지 일본 전국에서 열사병 증세로 1천781명이 병원으로 향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고 12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이런 더위는 일본에서도 유례가 없는 것이라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12일 낮에는 시코쿠 고치현 시만토시의 수은주가 일본 국내 관측사상 최고인 41.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또 전날인 11일에는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긴 지역이 올해 최다인 약 700개 지점에 달했고요, 또 30개 이상 지점에서는 관측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수도 도쿄는 10일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 최저기온이 30.9도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도쿄의 오전 최저기온으로는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교도소에 갇혀 있던 멕시코 마약왕이 28년 만에 석방됐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멕시코 마약조직의 대부였던 라파엘 카로 킨테로가 28년 만에 풀려났습니다. 현재 멕시코 마약조직 가운데 가장 악명 높은 조직이 ‘시날로아 카르텔’인데요, 킨테로는 멕시코 과달라하주에서 이 시날로아 카르텔의 전신에 해당하는 조직을 이끌었습니다. 킨테로는 미국 마약단속국 요원을 납치해서 살해한 혐의로 지난 1985년에 검거된 뒤 4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는데요. 하지만 멕시코 연방순회법원이 킨테로가 형을 충분하게 살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7일 형형집행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킨테로가 석방되자 미국 정부가 강하게 유감을 나타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킨테로가 미국 수사요원을 잔인하게 살해했기 때문인데요. 10일 미국 법무부는 성명을 내고 킨테로가 풀려난 것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킨테로를 미국에서 기소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가 중동에 있는 나라 카타르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영국 축구협회장이 최근 이 카타르 월드컵에 딴죽을 걸고 나섰다는 소식인데, 무슨 일인가요?
기자) 네, 통상 월드컵 축구대회는 6월과 7월에 열리는데요. 그런데 그레그 다이크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이 6월에 카타르에서 축구대회를 열 수 없다고 최근 기자들에게 말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월드컵 기간 동안 카타르에서는 기온이 50도까지 치솟기 때문인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국제축구협회는 카타르가 더운 나라란 걸 알면서도 왜 윌드컵 개최권을 카타르에 준 건가요?
기자) 네, 카타르가 특이하게 ‘에어컨 경기장’을 짓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카타르의 에어컨 경기장은 관중석뿐만 아니라 운동장 주변에도 냉방기가 달려 있어서 한여름에도 선수들이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몇 나라들은 아무리 에어컨이 있어도 카타르에서 한여름에 축구를 하는 건 무리라면서 대회기간을 겨울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로마 가톨릭교의 지도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슬림을 형제라고 불렀다는 소식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거리였네요?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 성베드로 광장을 내려다 보는 창문에서 미사를 위해 모인 신도들에게 '우리의 형제' 무슬림이 그들의 성스러운 라마단을 끝냈다면서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새로운 세대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서로를 점점 더 존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BBC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전에도 무슬림과 사이좋게 지낼 것을 강조하지 않았던 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교황은 아르헨티나에서 추기경으로 일할 때도 지역 무슬림 지도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또 교황직에 오른 직후 로마에 있는 청소년 교정소에서 가진 세족식에서 무슬림의 발을 씻어 주는 등 교황은 기독교인과 무슬림 사이의 우호와 상호 이해를 자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흡연가들이 담배를 끊게 만들 새로운 방법이 나왔다는 소식도 화제거리였는데 좀 더 알아볼까요?
기자) 네, 흡연자에게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고 말하면 이들이 담배를 끊는데 효과가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연구진이 마오리와 태평양 섬나라 출신들을 대상으로 담배를 끊게 된 이유를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건강보다는 좋지 않은 냄새 같은 개인위생 문제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말을 들으면 수치심이나 당혹감 같은 정신적 부담이 커져서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설명인데, 하지만 흡연자에게 이런 말을 할 때 주의해야할 점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구진은 금연을 유도하려면 흡연 때문에 생기는 불쾌한 냄새를 창조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하지만 흡연자를 얕잡아보거나 따돌리는 투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