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 위크'가 북한의 만수대창작사를 소개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수 백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겁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비즈니스 위크'는 북한의 만수대창작사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술공장’일 것이라며, 김 씨 왕조를 신격화하는 선전활동이 본업이지만 부업으로 수 백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잡지는 6일자에 실린 ‘만수대창작사: 북한의 거대한 기념물 공장’이라는 기사에서, 창작사가 전세계 많은 나라들, 특히 아프리카 나라들에 조각상, 기념물, 박물관, 경기장, 궁전을 지어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수대창작사의 가장 주목할 만한 해외 작품으로 세네갈의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를 꼽았습니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 외곽에 지난 2010년에 세워진 이 청동 조각상은 50m 높이로,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나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예수상’ 보다도 높습니다.
`비즈니스 위크'에 따르면, 북한이 ‘아프리카의 르네상스’ 조각상을 짓는 데는 여러 비판이 있었습니다.
실업률이 50%에 이르는 세네갈에서 노조는 일자리를 해외에 뺏긴 데 항의했고, 많은 주민들은 동상의 여성이 옷을 거의 입지 않고 있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압둘라예 와드 대통령은 조각상의 얼굴이 아프리카인이 아닌 아시아인으로 보인다며 다시 제작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비즈니스 위크'는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에서도 만수대창작사의 작품들이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4년 보츠와나가 북한에 아프리카 부족장 조각상을 의뢰했을 때 현지 미술가들은 북한의 사회주의 현실주의 미술은 아프리카의 고유한 문화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2010년 짐바브웨가 북한에 조슈아 은코모 전 부통령의 동상 제작을 의뢰했을 때도 거센 반대가 있었습니다. 1980년대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짐바브웨 정부 군이 북한에서 훈련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여러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지도자들이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국부를 유출한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비즈니스 위크'는 만수대창작사의 최고 고객으로 나미비아를 꼽았습니다. 2000년 이래 군사박물관, 독립기념관, 영웅릉, 의사당 등 네 건의 대규모 건설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이 잡지는 만수대 해외사업부가 1970년 이래 알제리, 앙골라, 보츠와나, 베냉, 캄보디아, 차드, 콩고공화국, 이집트, 적도 기니, 에티오피아, 말레이시아,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나미비아, 세네갈, 시리아, 토고, 짐바브웨 등에 수 백만 달러의 작품을 수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방국가들 가운데 만수대창작사에 작품을 의뢰한 나라는 독일이 유일하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밝혔습니다. 독일은 지난 2005년, 1910년에 만들어진 프랑크푸르트의 마켄브루넨 (Maerchenbrunnen) 분수의 복원을 맡겼습니다.
프랑크프루트응용미술관의 클라우스 클렘프 부국장은 `비즈니스 위크'에, “독일의 최고 예술가들은 더 이상 사실주의 미술을 하지 않는 반면, 북한의 경우 1900년대 초반 미술에 머물고 있어 분수 제작 시기와 일치한다”고 의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클렘프 부국장은 비용이 20만 유로, 미화 26만 4천 달러로 저렴한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비즈니스 위크'는 북한의 만수대창작사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술공장’일 것이라며, 김 씨 왕조를 신격화하는 선전활동이 본업이지만 부업으로 수 백만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잡지는 6일자에 실린 ‘만수대창작사: 북한의 거대한 기념물 공장’이라는 기사에서, 창작사가 전세계 많은 나라들, 특히 아프리카 나라들에 조각상, 기념물, 박물관, 경기장, 궁전을 지어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수대창작사의 가장 주목할 만한 해외 작품으로 세네갈의 ‘아프리카의 르네상스’를 꼽았습니다.
세네갈 수도 다카르 외곽에 지난 2010년에 세워진 이 청동 조각상은 50m 높이로, 미국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이나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예수상’ 보다도 높습니다.
`비즈니스 위크'에 따르면, 북한이 ‘아프리카의 르네상스’ 조각상을 짓는 데는 여러 비판이 있었습니다.
실업률이 50%에 이르는 세네갈에서 노조는 일자리를 해외에 뺏긴 데 항의했고, 많은 주민들은 동상의 여성이 옷을 거의 입지 않고 있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했습니다.
압둘라예 와드 대통령은 조각상의 얼굴이 아프리카인이 아닌 아시아인으로 보인다며 다시 제작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비즈니스 위크'는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에서도 만수대창작사의 작품들이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04년 보츠와나가 북한에 아프리카 부족장 조각상을 의뢰했을 때 현지 미술가들은 북한의 사회주의 현실주의 미술은 아프리카의 고유한 문화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2010년 짐바브웨가 북한에 조슈아 은코모 전 부통령의 동상 제작을 의뢰했을 때도 거센 반대가 있었습니다. 1980년대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짐바브웨 정부 군이 북한에서 훈련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여러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지도자들이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국부를 유출한다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비즈니스 위크'는 만수대창작사의 최고 고객으로 나미비아를 꼽았습니다. 2000년 이래 군사박물관, 독립기념관, 영웅릉, 의사당 등 네 건의 대규모 건설을 맡겼기 때문입니다.
이 잡지는 만수대 해외사업부가 1970년 이래 알제리, 앙골라, 보츠와나, 베냉, 캄보디아, 차드, 콩고공화국, 이집트, 적도 기니, 에티오피아, 말레이시아,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 나미비아, 세네갈, 시리아, 토고, 짐바브웨 등에 수 백만 달러의 작품을 수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서방국가들 가운데 만수대창작사에 작품을 의뢰한 나라는 독일이 유일하다고 `비즈니스 위크'는 밝혔습니다. 독일은 지난 2005년, 1910년에 만들어진 프랑크푸르트의 마켄브루넨 (Maerchenbrunnen) 분수의 복원을 맡겼습니다.
프랑크프루트응용미술관의 클라우스 클렘프 부국장은 `비즈니스 위크'에, “독일의 최고 예술가들은 더 이상 사실주의 미술을 하지 않는 반면, 북한의 경우 1900년대 초반 미술에 머물고 있어 분수 제작 시기와 일치한다”고 의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클렘프 부국장은 비용이 20만 유로, 미화 26만 4천 달러로 저렴한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