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소식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이 시간 주요 뉴습니다. 유럽연합이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을 결정한 가운데 러시아는 시리아에 미사일 판매를 강행하겠고 밝혔습니다. 쿠바가 일반 국민들에게 인터넷 보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독일 정부는 나치 피해를 입은 유대인들에게 10억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호주가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됐습니다. VOA 이성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진행자) 우선 중동 시리아로 가볼까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28일) 유럽연합(EU)이 시리아 유혈 사태 해결을 위해 시리아 반군에 무기금수 조치를 해제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유럽연합이 이런 결정을 내린 지 하루 만에 러시아 외무부가 시리아 정부에 미사일을 제공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지난 2010년 맺은 지대공 미사일 공급 계약을 취소할 의사가 없다는 겁니다.
진행자) 러시아 정부가 직접 밝힌 건가요?
기자)네, 어제(28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인데요.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가 미사일 공급 계약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나라가 미사일 공급과 관련한 우려와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랴브코프 차관은 “미사일 공급 계약이 몇 년 전에 체결됐고, 계약의 다른 주체는 시리아 정부"라면서 "이 미사일 시스템은 특성상 현재 시리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내전 상황에서 불법 무장세력에 의해 사용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미사일 공급이 오히려 시리아 사태를 안정화시키는 요소라면서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려는 외부 세력을 억지하는 역할을 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즉, 이 미사일이 반군에 대항하는 무기가 아닌 서방 세력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S-300 미사일이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이 반군을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외부의 적이 시리아를 침공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무기라는 겁니다. 러시아는 시리아의 오랜 동맹국인데요, 서방 세력이 시리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진행자)러시아가 시리아와 미사일 판매 계약을 구체적으로 언제 맺은 건가요?
기자)지난 2010년이었는데요. 러시아와 시리아아는 4개 포대분의 S-300 미사일 거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의 요청으로 한동안 미사일 인도를 연기했었는데, 조만간 1차 계약분을 시리아 측에 넘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S-300은 어떤 미사일입니까?
기자)S-300은 러시아가 과거 소련 시절부터 개발해 줄곧 개량해온 미사일입니다. 적이 발사하는 크루즈 미사일을 요격하는 지대공 미사일인데요, 러시아가 한때 이란에도 수출하려고 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서방의 공습을 막아 낼 수 있는 효과적 무기로 평가됩니다.
진행자)랴브코프 차관이 밝힌 것 외에 러시아 정부측에서 나온 다른 소식도 있나요?
기자) 미사일 공급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없고요, 어제(28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럽연합의 무기금수 해제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국가가 아닌 조직에 무기를 공급하는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것 자체가 국제법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원칙은 지난달 유엔에서 채택된 무기거래조약(ATT)에 언급된 거라는 건데요. 이 조약은 테러조직, 무장 반군단체, 조직범죄에 대한 무기 수출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다음달 시리아 문제를 놓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국제 평화회담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리아 주변 상황은 더 험악해지는 것같군요?
기자)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에 지대공 미사일 공급을 강행한다고 밝혔고요. 이에 이스라엘도 군사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반군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시리아 반군은 계속 평화회담 참석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또 서방에 "즉각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자유시리아군(FSA) 최고군사위원회 지도자인 살렘 이드리스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이 오는 8월 1일까지는 무기를 인도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단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1만5천명에 달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전투원이 시리아로 유입된 상황에서 반군의 지금 전력으로 아사드 정권의 우세한 화력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진행자)미국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미국은 유럽연합의 무기금수 해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직접 무기 지원을 하는 것에는 부정적입니다. 또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에 미사일을 제공하면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공급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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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은 쿠바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쿠바 정부가 다음달 초부터 일반 국민의 인터넷 접근을 대폭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8일) 관보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다음달 4일까지 전국 118곳에 인터넷 사용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는 겁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터넷 카페를 늘린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쿠바에서는 일반 국민은 물론 여행자들도 정부가 지정한 200여곳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 인터넷 카페가 앞으로 늘어나면 총 320여 곳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쿠바 정부는 인터넷 보급 확대를 위해 베네수엘라의 해저 광케이블을 활용할 방침이며, 인터넷 사용 장소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쿠바에서도 인터넷 카페를 사용하려면 당연히 돈을 내야겠지요?
기자) 물론입니다. 하지만 당국은 인터넷 사용료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 사용료는 시간당 6달러에서 4.5달러가 됩니다. 전자우편, 즉 이메일 사용료는 종전처럼 1.5달러입니다.
진행자) 쿠바에서 인터넷 사용 인구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쿠바는 가정에서 인터넷 사용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체 인구 1천110만명 가운데 250만명으로 4분의 1이 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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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 소식은 유럽 독일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이지요?
기자) 독일 정부가 2차대전 당시 나치정권의 피해를 입은 유대인들에게 10억 달러에 이르는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나치 독일에 피해를 입은 전 세계 유대인들을 지원하는 단체죠, 대독유대인청구권회의는 어제(28일) 독일 정부의 지원금은 46개국의 유대인 학살 생존자 5만6천명에게 내년부터 4년 동안 지급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이 돈은 어떻게 쓰이게 되나요?
기자) 지급되는 돈은 고령인 생존자들의 요양 비용으로 쓰이게 됩니다. 또 수혜자의 필요와 처지에 따라 돈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진행자)이번 보상금은 어떻게 결정된 건가요?
기자)대독유대인청구권회의는 지난주 독일 재무부 대표단과 예루살렘에서 협상을 가졌는데요. 독일 재무부 대표단은 이 협상에서 처음으로 학살 당시 어린이였던 생존자를 위해 별도의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측과 청구권회의는 내년 베를린에서 아동 생존자에 대한 보상안을 두고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진행자)직접 피해를 입은 성인들 뿐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보상을 한다는 거군요?
기자)그렇습니다. 청구권 회의의 스튜어트 아이전스탯 협상대표는 "아동 생존자는 부모가 살해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고아가 된 만큼 다른 피해자와 구별되는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이 사안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대독유대인청구권회의라는 단체는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인가요?
기자)청구권 회의는 독일 정부와 협상해 1952년부터 총 700억 달러 이상의 나치 피해보상금을 받았습니다. 이 기금은 전세계 유대인 나치 피해 생존자들에게 식량과 의약품,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독일 정부 외에 독일과 오스트리아 기업, 오스트리아 정부와도 협상해 피해보상 기금들을 창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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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지구촌 오늘', 마지막으로 호주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호주가 전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됐습니다. 호주는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해마다 집계하는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했습니다.
진행자)’좋은 나라’는 경제적으로 잘 산다는 뜻인가요?
기자)경제뿐만 아니라 생활 환경 등 종합적인 기준에서 입니다. 호주는 일자리, 소득, 환경, 건강 등 총 11개 부문의 24개 항목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호주가 2008년 금융위기 후 별다른 불황을 겪지 않은데다 21년 연속 경제가 성장했다며 그 비결을 분석했습니다.
진행자)그 밖에 나라들의 순위는 어떻습니까?
기자) 2위는 스웨덴, 3위는 캐나다였습니다. 미국은 6위, 일본은 21위에 올랐고요. 한국은 34개 회원국 가운데 32위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 이성은 기자였습니다.
진행자) 우선 중동 시리아로 가볼까요,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어제(28일) 유럽연합(EU)이 시리아 유혈 사태 해결을 위해 시리아 반군에 무기금수 조치를 해제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었는데요. 유럽연합이 이런 결정을 내린 지 하루 만에 러시아 외무부가 시리아 정부에 미사일을 제공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지난 2010년 맺은 지대공 미사일 공급 계약을 취소할 의사가 없다는 겁니다.
진행자) 러시아 정부가 직접 밝힌 건가요?
기자)네, 어제(28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인데요.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가 미사일 공급 계약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 나라가 미사일 공급과 관련한 우려와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랴브코프 차관은 “미사일 공급 계약이 몇 년 전에 체결됐고, 계약의 다른 주체는 시리아 정부"라면서 "이 미사일 시스템은 특성상 현재 시리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내전 상황에서 불법 무장세력에 의해 사용될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미사일 공급이 오히려 시리아 사태를 안정화시키는 요소라면서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려는 외부 세력을 억지하는 역할을 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즉, 이 미사일이 반군에 대항하는 무기가 아닌 서방 세력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S-300 미사일이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이 반군을 상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른 외부의 적이 시리아를 침공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무기라는 겁니다. 러시아는 시리아의 오랜 동맹국인데요, 서방 세력이 시리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진행자)러시아가 시리아와 미사일 판매 계약을 구체적으로 언제 맺은 건가요?
기자)지난 2010년이었는데요. 러시아와 시리아아는 4개 포대분의 S-300 미사일 거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의 요청으로 한동안 미사일 인도를 연기했었는데, 조만간 1차 계약분을 시리아 측에 넘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S-300은 어떤 미사일입니까?
기자)S-300은 러시아가 과거 소련 시절부터 개발해 줄곧 개량해온 미사일입니다. 적이 발사하는 크루즈 미사일을 요격하는 지대공 미사일인데요, 러시아가 한때 이란에도 수출하려고 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서방의 공습을 막아 낼 수 있는 효과적 무기로 평가됩니다.
진행자)랴브코프 차관이 밝힌 것 외에 러시아 정부측에서 나온 다른 소식도 있나요?
기자) 미사일 공급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없고요, 어제(28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유럽연합의 무기금수 해제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국가가 아닌 조직에 무기를 공급하는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하는 것 자체가 국제법 규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원칙은 지난달 유엔에서 채택된 무기거래조약(ATT)에 언급된 거라는 건데요. 이 조약은 테러조직, 무장 반군단체, 조직범죄에 대한 무기 수출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다음달 시리아 문제를 놓고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국제 평화회담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시리아 주변 상황은 더 험악해지는 것같군요?
기자)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에 지대공 미사일 공급을 강행한다고 밝혔고요. 이에 이스라엘도 군사적 대응을 시사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반군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시리아 반군은 계속 평화회담 참석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또 서방에 "즉각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자유시리아군(FSA) 최고군사위원회 지도자인 살렘 이드리스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이 오는 8월 1일까지는 무기를 인도하지 않는다는 단서를 단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1만5천명에 달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전투원이 시리아로 유입된 상황에서 반군의 지금 전력으로 아사드 정권의 우세한 화력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진행자)미국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미국은 유럽연합의 무기금수 해제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직접 무기 지원을 하는 것에는 부정적입니다. 또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에 미사일을 제공하면 이스라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공급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ID///////////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은 쿠바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쿠바 정부가 다음달 초부터 일반 국민의 인터넷 접근을 대폭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8일) 관보를 통해 밝힌 내용인데요. 다음달 4일까지 전국 118곳에 인터넷 사용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는 겁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터넷 카페를 늘린다는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쿠바에서는 일반 국민은 물론 여행자들도 정부가 지정한 200여곳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 인터넷 카페가 앞으로 늘어나면 총 320여 곳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쿠바 정부는 인터넷 보급 확대를 위해 베네수엘라의 해저 광케이블을 활용할 방침이며, 인터넷 사용 장소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쿠바에서도 인터넷 카페를 사용하려면 당연히 돈을 내야겠지요?
기자) 물론입니다. 하지만 당국은 인터넷 사용료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 사용료는 시간당 6달러에서 4.5달러가 됩니다. 전자우편, 즉 이메일 사용료는 종전처럼 1.5달러입니다.
진행자) 쿠바에서 인터넷 사용 인구는 얼마나 되나요?
기자) 쿠바는 가정에서 인터넷 사용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체 인구 1천110만명 가운데 250만명으로 4분의 1이 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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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다음 소식은 유럽 독일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소식이지요?
기자) 독일 정부가 2차대전 당시 나치정권의 피해를 입은 유대인들에게 10억 달러에 이르는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나치 독일에 피해를 입은 전 세계 유대인들을 지원하는 단체죠, 대독유대인청구권회의는 어제(28일) 독일 정부의 지원금은 46개국의 유대인 학살 생존자 5만6천명에게 내년부터 4년 동안 지급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이 돈은 어떻게 쓰이게 되나요?
기자) 지급되는 돈은 고령인 생존자들의 요양 비용으로 쓰이게 됩니다. 또 수혜자의 필요와 처지에 따라 돈이 사용될 예정입니다.
진행자)이번 보상금은 어떻게 결정된 건가요?
기자)대독유대인청구권회의는 지난주 독일 재무부 대표단과 예루살렘에서 협상을 가졌는데요. 독일 재무부 대표단은 이 협상에서 처음으로 학살 당시 어린이였던 생존자를 위해 별도의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측과 청구권회의는 내년 베를린에서 아동 생존자에 대한 보상안을 두고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진행자)직접 피해를 입은 성인들 뿐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보상을 한다는 거군요?
기자)그렇습니다. 청구권 회의의 스튜어트 아이전스탯 협상대표는 "아동 생존자는 부모가 살해당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고아가 된 만큼 다른 피해자와 구별되는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이 사안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대독유대인청구권회의라는 단체는 구체적으로 어떤 단체인가요?
기자)청구권 회의는 독일 정부와 협상해 1952년부터 총 700억 달러 이상의 나치 피해보상금을 받았습니다. 이 기금은 전세계 유대인 나치 피해 생존자들에게 식량과 의약품,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독일 정부 외에 독일과 오스트리아 기업, 오스트리아 정부와도 협상해 피해보상 기금들을 창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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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지구촌 오늘', 마지막으로 호주로 가보겠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호주가 전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로 선정됐습니다. 호주는 선진국들의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해마다 집계하는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나라 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했습니다.
진행자)’좋은 나라’는 경제적으로 잘 산다는 뜻인가요?
기자)경제뿐만 아니라 생활 환경 등 종합적인 기준에서 입니다. 호주는 일자리, 소득, 환경, 건강 등 총 11개 부문의 24개 항목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호주가 2008년 금융위기 후 별다른 불황을 겪지 않은데다 21년 연속 경제가 성장했다며 그 비결을 분석했습니다.
진행자)그 밖에 나라들의 순위는 어떻습니까?
기자) 2위는 스웨덴, 3위는 캐나다였습니다. 미국은 6위, 일본은 21위에 올랐고요. 한국은 34개 회원국 가운데 32위를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오늘,’ 이성은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