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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정부, 새 예금과세안 추진


22일 키프로스 의회 앞에서 패니코스 디메트리아드 중앙은행장이 의회의 구제금융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22일 키프로스 의회 앞에서 패니코스 디메트리아드 중앙은행장이 의회의 구제금융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키프로스 정부가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예금과세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키프로스 의회는 일반 예금주들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예금과세 방식을 담은 구제 금융안을 부결시켰습니다.

하지만 22일 시중 은행들의 잔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내자 키프로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들에게 25일까지 75억 달러의 구제 금융 지원을 긴급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와 유럽중앙은행 등 국제 채권단은 키프로스도 자체적으로 13억 달러는 별도로 조성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 당국은 12만9천 달러 이상의 예금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의회도 곧 이에 대한 표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는 내심 러시아의 자금 지원을 기대했던 양국간 협상이 결국 수포로 돌아가자 나오게 된 고육지책으로 해석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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