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한반도 주요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최원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네, 한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19일 치러진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에서는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진행자)득표율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박근혜 당선인은 52% 가까운 득표율로48%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제쳤습니다. 두 후보의 득표 차는 108만여표로 나타났습니다.박근혜 당선인은 전체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과 광주, 전라남북도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득표율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예상밖의 선전을 했습니다.
진행자)승리의 의미를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네, 이번 한국 대통령 선거는 젊은세대와 장년세대간의 갈등과 함께 진보와 보수 대결이라는 구도 속에서 치러졌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50대 이상의 유권자들이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면서 보수파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진행자)박근혜 당선인이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네, 박근혜 당선인은 승리가 확정되자 서울 광화문에 나와 자신의 포부를 밝혔는데요,박 당선인은 민생대통령, 약속대통령, 대통합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선거에 패배한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도 결과에 승복하고 패배를 인정한다며 박근혜 당선인을 성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박근혜 당선인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죠?
기자)네, 박근혜 당선인은1960년대와 70년대에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지난 97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끝에 이번에 대통령의 꿈을 이뤘습니다.
진행자)그런데 박근혜 당선인이 북한과는 인연이 깊다면서요?
기자)네, 박근혜 당선인은 당선인은 북한과 아주 특별하면서도 모진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던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북한의 사주를 받은 문세광이라는 재일 조총련계 한국인의 저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진행자)또 어떤 인연이 있습니까?
기자)지난 1979년 10월 26일에는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그런데 사건이 일어난 다음달 새벽 1시에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깬 박근혜 당선인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경황이 없는 와중에 휴전선과 전방에 이상이 없느냐고 물었던 게 당시 외국 언론에까지 인용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진행자)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기도 했죠?
기자)네, 정치인 시절이던 지난 2002년 5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을 평양으로 초청했습니다.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백화원초대소에서 박근혜 당선인을 만났는데요, 김정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1968년 북한군 특수 부대의 1.21 청와대 습격 사건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두 사람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합의했던 7.4 남북공동성명이 결실을 보도록 힘을 합치자고 의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진행자)미국도 박근혜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죠?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박근혜 정부와 미-한 동맹관계와 국제적 현안에 대해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미-한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으로 두 나라가 경제와 안보, 인적 교류에서 깊은 동반자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박근혜 당선자가 어떤 대북 정책을 펼칠지가 궁금한 대목인데요?
기자)박근혜 당선인은 이미 발표한 대북 정책 공약에서 남북간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과 평양에 각각 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고 북한 지도자와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박근혜 당선인은 그러나 남북한 사이의 신뢰 구축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대화에 응해 나오느냐가 박근혜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어떻게 펼쳐질 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진행자)미국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가 북한에 비교적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긴밀한 미-한 동맹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박근혜 당선인이 대북 관계 개선에 문을 열어두겠지만, 분명한 원칙을 지키며 선을 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데이비드 스트로브 전 국무부 한국과장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할 대북정책이 오바마식 접근법과 공통점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끝으로 해외 언론이 이번 한국 대통령 선거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전해주시죠.
기자)미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은 한국에 최초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한국 유권자들이 급진적인 변화를 외친 문재인 후보 대신 안정적이고 어머니같은 박근혜를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네, 한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19일 치러진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에서는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습니다.
진행자)득표율도 좀 전해주시죠.
기자)박근혜 당선인은 52% 가까운 득표율로48%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제쳤습니다. 두 후보의 득표 차는 108만여표로 나타났습니다.박근혜 당선인은 전체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과 광주, 전라남북도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득표율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예상밖의 선전을 했습니다.
진행자)승리의 의미를 어떻게 봐야할까요?
기자)네, 이번 한국 대통령 선거는 젊은세대와 장년세대간의 갈등과 함께 진보와 보수 대결이라는 구도 속에서 치러졌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50대 이상의 유권자들이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면서 보수파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진행자)박근혜 당선인이 입장을 밝혔나요?
기자)네, 박근혜 당선인은 승리가 확정되자 서울 광화문에 나와 자신의 포부를 밝혔는데요,박 당선인은 민생대통령, 약속대통령, 대통합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선거에 패배한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도 결과에 승복하고 패배를 인정한다며 박근혜 당선인을 성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박근혜 당선인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죠?
기자)네, 박근혜 당선인은1960년대와 70년대에 한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지난 97년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에 입당해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끝에 이번에 대통령의 꿈을 이뤘습니다.
진행자)그런데 박근혜 당선인이 북한과는 인연이 깊다면서요?
기자)네, 박근혜 당선인은 당선인은 북한과 아주 특별하면서도 모진 인연을 갖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던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북한의 사주를 받은 문세광이라는 재일 조총련계 한국인의 저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진행자)또 어떤 인연이 있습니까?
기자)지난 1979년 10월 26일에는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그런데 사건이 일어난 다음달 새벽 1시에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깬 박근혜 당선인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경황이 없는 와중에 휴전선과 전방에 이상이 없느냐고 물었던 게 당시 외국 언론에까지 인용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진행자)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기도 했죠?
기자)네, 정치인 시절이던 지난 2002년 5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을 평양으로 초청했습니다.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백화원초대소에서 박근혜 당선인을 만났는데요, 김정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1968년 북한군 특수 부대의 1.21 청와대 습격 사건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두 사람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합의했던 7.4 남북공동성명이 결실을 보도록 힘을 합치자고 의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진행자)미국도 박근혜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죠?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박근혜 정부와 미-한 동맹관계와 국제적 현안에 대해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미-한 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으로 두 나라가 경제와 안보, 인적 교류에서 깊은 동반자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박근혜 당선자가 어떤 대북 정책을 펼칠지가 궁금한 대목인데요?
기자)박근혜 당선인은 이미 발표한 대북 정책 공약에서 남북간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과 평양에 각각 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고 북한 지도자와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박근혜 당선인은 그러나 남북한 사이의 신뢰 구축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대화에 응해 나오느냐가 박근혜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어떻게 펼쳐질 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진행자)미국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박근혜 정부가 북한에 비교적 유연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긴밀한 미-한 동맹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박근혜 당선인이 대북 관계 개선에 문을 열어두겠지만, 분명한 원칙을 지키며 선을 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데이비드 스트로브 전 국무부 한국과장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할 대북정책이 오바마식 접근법과 공통점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끝으로 해외 언론이 이번 한국 대통령 선거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전해주시죠.
기자)미국을 비롯한 해외 언론은 한국에 최초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은 한국 유권자들이 급진적인 변화를 외친 문재인 후보 대신 안정적이고 어머니같은 박근혜를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