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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DC 채용박람회에 구직자 몰려'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보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 입니다. 최원기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십니까? 워싱턴 포스트 1면 먼저 볼까요. 서류 봉투를 든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의 사진이 크게 실렸네요. 뒤로는 워싱턴의 의회 건물이 보이고요.

기자) 네. 5일 워싱턴 내셔널 파크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장에 들어가려는 구직자들이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87개 고용기관이나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4백 명 이상의 지원자들이 몰렸다고 하네요.

진행자) 네. 그렇군요. 채용박람회 같은 행사는 한 자리에서 여러 회사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구직자들에겐 절호의 기회가 되겠네요. 자, 워싱턴포스트 신문 머리기사는 연일 1면을 장식하고 있는 '재정절벽' 소식이군요.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간의 이견차이는 좁혀 지지 않고 있는 건가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재정절벽 협상에서 부유층 증세를 받아들이면 1주일 안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은 여전히 부자증세 만큼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5일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논의를 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고 합니다.

진행자) 오바마 정부가 향후 10년 간 1조6000억 달러의 증세와 정부 지출 삭감을 포함해 총 2조2000억 달러의 연방적자 감축안을 제시했지 않습니까?공화당이 반대하는 이유는 부자증세 반대, 이게 핵심 인가요?

기자)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죠. 공화당은 부유층 소득세율 2% 인상을 하지 않는 대신 메디케이드 등 사회안전망 예산 등을 삭감하자는 주장입니다.

진행자) 속히 정부가 현명한 협상을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네요. 자, 다음은 뉴욕 타임즈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뉴욕타임즈 1면도 역시 재정절벽 뉴스가 머리기사로 올라왔네요. 그 아래로는 미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는 소식인데요. 지금이 올림픽 시즌도 아닌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했으나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되지 않아 지금까지도 메달리스트로 기록된 4명의 메달을 박탈했습니다. 그 중 한 명이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딴 우크라이나의 유리 빌로노그 선수였는데요. 당시 은메달리스트였던 미국의 아담 넬슨 선수가 올림픽이 끝난 지 3000일도 지나서 금메달을 따게 된 겁니다.

진행자)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올림픽에서 실시한 도핑테스트 체혈을 8년간 보관해 수시로 재조사를 한다더니 실제로 이런 일이 있군요. 오른쪽 하단에 실린 인문 사진은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데이브 브루벡이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재즈계의 전설로 불리는 그가 5일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92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날이었는데요.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데이브 브루벡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활동하면서 '테이크 파이브' 등 여러 히트곡으로 유명합니다.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1994년 미국 정부로부터 국가예술상을 받았으며, 1996년에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2009년에는 미 케네디센터상도 받았고요.

진행자) 이번에는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을 볼까요? 미국의 천연가스에 대한 기사가 1면을 차지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미국에 매장된 풍부한 천연개스 자원을 일부 수출하면 보관하는 것보다 국가경제에 더 이득이라는 정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 동안 보존이냐 수출이냐를 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했던 사안이었는데요. 이번 결과를 통해 그 동안 천연가스 수출에 장애물이 됐던 제재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 기사 밑으로 실린 사진은 어디인가요. 집은 쓰러지고 주변은 물바다인데요.

기자) 네. 사진은 필리핀 뉴비타안의 한 가옥이 태풍에 무너진 모습입니다. 초대형 태풍 보파가 필리핀을 강타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475명이 숨지고 377명이 실종됐다고 하는데요. 민다나오 동해안 지역에서부터 뉴타바안 몬카요 주변까지 피해가 심각합니다. 가옥 1천300 채가 완전히 부서지는 등 2천 채가 피해를 입고 수 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너무 안타까운 뉴스군요. 구호의 손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겠습니다. 다음에는 유에스에이투데이 신문 간단히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유엔 및 러시아 특사가 화학무기 개발 의혹을 사고 있는 시리아 정부 문제를 논의한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6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깜짝 회동을 갖는다고 하네요. 이집트에선 시민들이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고 있는데요, 이집트 정부가 대통령궁 주변에 탱크를 배치했다고 합니다. 아이오와에서 사촌지간인 2명의 소녀가 5개월 째 실종됐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최근 사냥꾼들에게 발견된 시신 두 구의 신원이 실종 소녀들과 일치하는 지 결과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임신 소식으로 전세계를 들뜨게 한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이 입덧 치료를 받고 병원에서 퇴원했다는 뉴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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