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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 자제해야"...통일그룹, 북한 내 자동차 사업 중지


진행자) 한반도 주요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최원기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미국 국무부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관련 활동을 자제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어떠한 장거리 미사일도 추가 발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진행자) 미국의 한 위성 사진 기업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가 포착된 위성사진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간 위성 업체인 디지털글로브는 26일 동창리 발사기지의 위성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준비 때와 일치하는 활동이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사진으로 새 천막과 트럭, 다수의 이동식 연료탱크가 관측된 만큼 북한이 3주 안에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이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 군 당국은 현장에 미사일 발사를 위한 계측 장비가 아직 설치되지 않았다며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옮겨진 미사일 동체가 발사대에 세워지진 않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에서 평화자동차를 운영해 온 통일그룹이 조만간 이 사업에서 손을 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통일그룹은 초창기때만 해도 남북합작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던 기업인데요.북한과 합작 사업을 해온 지도 10년이 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평화자동차는 통일그룹이 지난 1997년 북한으로부터 남포 시내의 부지를 받고 2000년 통일부로부터 남북경제협력사업자로 승인을 받아 2002년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27일 한국의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통일그룹이 자동차 산업에 지속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추가 투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다음 사업 분야로 정해진 것들이 있나요?

기자) 통일그룹은 유통이나 광물 등 북한에서 유망한 사업 분야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은 통일그룹쪽 인물로 평양 보통강 호텔 사장도 함께 맡으면서 이 호텔에 있는 외화상점을 지켜보면서 유통업 진출을 위한 조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 같은 변화는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사망과도 연관이 있는 건가요?

기자) 한 전문가는 평화자동차가 애당초 수익보다는 북한과의 관계를 중시한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뜻이 반영된 사업이었다며 문 총재가 사망한 뒤 대북 경협의 기조가 수익 위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한국 정부는 최근 북한이 한국으로 탈출해 정착했다가 다시 북한으로 재입국한 탈북자들의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는 김정은 체제를 선전하기 위한 선전선동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이런 기자회견들을 김정은 체제 선전용으로 보고 있고요.

기자) 네. 북한은 과거 탈북자들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언급하길 꺼려 했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뒤부턴 탈북자를 북한 체제 선전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한국 정부는 재입북 탈북자 가운데 박인숙씨의 경우 북한 당국이 북한에 있는 가족을 이용해 협박한 정황이 있다며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진행자) 김정은 체제가 출밤한 뒤 탈북자 수가 줄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는데요.

기자) 올 들어 지난 달 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천 2백여 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47% 에 그쳤습니다.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가 2천명이 안 되는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진행자) 그 이유는요?

기자) 김정은 체제가 들어서면서 탈북에 대한 감시가 강화됐기 때문인데요. 북-중 접경지역에 있는 탈북 경로에 대한 단속도 강화됐고, 중국 정부가 단속을 강화한 것도 탈북자가 줄어든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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